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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헬스케어서비스 시대가 온다

이르면 내년부터 국내 보험산업의 헬스케어서비스 시대가 열린다.

11월 30일 보험연구원은 '보험산업의 헬스케어서비스 활용방안' 세미나를 열고 국내 시장 활성화를 위한 과제를 제안했다. 보건복지부는 이를 통해 연내 헬스케어서비스 가이드라인을 발표할 예정이다.

헬스케어는 기업이 고객의 건강관리를 진행해 진료상담이나 병원예약 등을 대신해 주는 서비스를 의미한다. 기술의 발전으로 시·공간적 제약을 극복하면서 실시간 모니터링이나 빅데이터 분석 등을 통한 개인 건강 맞춤형 서비스로까지 발전하고 있다.

그간 보험업계는 당국에 산업 내 헬스케어서비스 도입의 필요성을 여러번 설파해 왔다. 다만 의료계 반발 등으로 관련 논의가 지연되거나 입법이 무산되는 등 공론화되지 못했다. 업계는 이번 보험연구원의 세미나와 복지부의 가이드라인으로 보험 소비자들의 사전 건강관리 등을 포함하는 신규 상품과 부가서비스 개발에 속도가 날 것으로 기대한다.

이날 보험연구원이 개최한 세미나에선 우리나라 헬스케어서비스의 현황과 보험산업 활용 방안 등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빠르게 증가하는 우리나라 국민의료비 절감을 위해서 헬스케어서비스의 활용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민의료비 절감…보험 소비자와 가치 공유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인구 고령화, 만성질환 중심의 질병구조 변화 등으로 국민의료비가 빠르게 늘고 있다. 최근 3년간 국민의료비 상승폭은 0.6%포인트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0.2%포인트보다 3배 가량 높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정부 주도의 헬스케어산업 육성 정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성희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건강정보의 생성·관리 주체와 정보의 다양화에 따라 보호 정책을 강화하되 정보 표준화와 클라우드 허용을 통한 활용 확대도 병행해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성희 연구위원이 발표한 헬스케어서비스의 트렌드와 과제. 기술과 산업 간 융합으로 빠르게 발전하는 헬스케어서비스 활용을 위해 정부 정책 지원과 규제 정비를 요구했다./보험연구원



보험산업이 건강생활서비스의 비의료행위 부분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건강생활서비스는 의료행위와 비의료행위를 모두 포함하고 있어 국내에서 해당 서비스 전체를 공급할 수 있는 기관은 의료기관 뿐이지만 대법원 판례를 따른다면 비의료행위 부분은 비의료기관인 보험사가 참여할 수 있을 거라는 분석이다.

조용운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보험산업은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피보험자에게 다양한 인센티브를 적극적으로 제공할 수 있고 피보험자와 소통을 통해 생활습관 개선을 권유할 수 있다"며 "피보험자는 부담이 발생하지 않으며 보험회사는 질환 발생으로 인한 보험금 지급을 줄일 수 있어 서로가 가치를 공유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조용운 연구위원은 장기적으론 의료기관이 개인별 처방전을 작성하고 국민건강보험이 비의료행위에 해당하는 업무를 수행하는 건강생활서비스 전문기관에게 서비스 제공을 위탁하는 제도를 도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보험연구원



◆부정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각광

보험 헬스케어서비스는 지난 9월 28일 부정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법 시행으로 대학병원 등에 어떠한 진료 편의나 입원 청탁 등 부탁을 할 수 없게 되면서 보험사 헬스케어서비스를 이용하려는 고객들의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보험사들은 수요에 부응해 해당 서비스를 대폭 확대하고 상품 개발이나 마케팅·영업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실제 일부 보험사는 올 들어 전방위적인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현대해상은 암 특화 헬스케어서비스인 '암 메디케어'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암에 대한 예방과 치료, 재발 방지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개인별 맞춤 심리상담과 자가 면역세포 보관, 퇴원 후 올바른 운동이나 영양관리, 암 재발·전이 예방을 위한 면역력 검사, 세포 건강도 검사 등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교보생명은 보장성보험 상품 가입 시 유지 기간 평상 무료로 지원받을 수 있는 헬스케어서비스를 시행 중이다. 건강검진 우선 예약은 물론 병원이나 의료진 안내, 간호사 방문상담, 국내 유명병원 2차 견해 제공, 의료사고 시 법률 자문 등을 제공한다.

보험연구원 정성화 연구위원은 "현재 일부 보험사나 헬스케어서비스 업체가 병원 예약, 간호사 방문 등 부가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지만 정작 이들은 이 같은 서비스가 적법인지 위법인지 여부를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고령 인구와 만성질환자가 계속 늘고 있는 만큼 보험사에 허용되는 건강과리 서비스 범위를 명확히 가이드라인으로 지정해 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현대해상의 '암스트롱암보험'은 업계 최초 암 특화 패키지 보장인 메디케어서비스(토탈 건강관리서비스)를 제공한다. 암에 대한 대비를 너머 질병의 예방과 치료·회복까지 보장하는 것이 특징이다./현대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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