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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전없는 사회' 실현되나…내년 상반기 중 시범사업 실시

한국은행이 '동전없는 사회'를 구현하는 데 앞장선다. 동전을 완전히 없애는 것이 아니라 잘 갖춰진 전자금융인프라를 이용해 동전의 사용을 줄이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동전사용과 휴대에 따른 국민 불편을 완화하고 동전의 유통·관리에 들어가는 사회적 비용을 절감하겠다는 계획이다.

한은은 1일 내년 상반기 중 '동전없는 사회'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편의점에서 현금 거래 후 남는 잔돈을 선불카드에 적립하는 방식으로 실시된다. 운영상황을 종합평가해 잔돈적립의 효과가 입증되면 업종이나 적립수단을 다양화하는 등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한은 관계자는 "동전 사용을 줄일 수 있는 여건을 확보함으로써 업계의 자율적인 동전 사용 축소 사업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잔돈 선불카드 충전 흐름도(예시)./한은



◆편의점에서 물품 구입 시 잔돈 선불카드에 충전

이번 시범사업에선 잔돈을 선불카드에 충전하는 방식을 우선 추진한다. 계좌입금방식은 2단계 시범사업으로 검토한다.

잔돈 충전장소로는 소액·단품거래가 많고 선불카드 충전 인프라가 이미 구축되어 있는 편의점을 대상으로 한다. 편의점에서 고객이 물품 대금을 현금으로 지급하는 경우 잔돈을 선불카드에 충전하는 방식이다. 편의점에 설치된 선불카드 충전 단말기를 이용해 고객 현금거래 시 생기는 잔돈을 고객 선불카드에 충전하고 이후 편의점 사업자와 선불카드 사업자 간 정산한다.

한은은 "현재 편의점에서 사용중인 선불카드 충전 단말기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어 비용 최소화가 가능하다"며 "편의점 종업원이나 고객에게 익숙한 방식이어서 새로운 서비스에 대한 거부감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2020년까지 업종·적립수단 다양화…사업 확대

한은은 시범사업 홍보 등을 통해 잔돈을 선불카드에 적립하도록 유도하는 한편 업계의 새로운 잔돈적립 서비스 출시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한은은 "간편 결제, 송금 사업자의 잔돈 계좌입금, 포인트 적립 등 새로운 잔돈적립 서비스 출시를 고려하고 있는 업체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필요 시 서비스 활성화를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선불카드와 편의점 시범사업자를 대상으로 내년 상반기 중 시스템 변경작업을 완료하고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이후 2018년부터 2020년까진 잔돈적립 효과가 입증될 시 업종과 적립수단을 다양화하는 등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한은 관계자는 "잔돈지급을 위해 판매자가 사전에 확보해야 하는 동전 규모가 줄고 동전휴대에 따른 소비자들의 불편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동전유통 축소에 따른 금융기관들의 동전 확보·보관·지급·회수 등에 소요되는 비용도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잔돈적립 서비스를 제공할 의사가 있는 간편 결제 또는 송금업자와 협력함으로써 관련 서비스 활성화와 기술 발전 도모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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