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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현대면세점, '백화점+면세점' 결합 시너지 노린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외관. /현대백화점그룹



이번 서울 시내면세점 특허 입찰에 나선 현대면세점이 백화점과 면세점의 결합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1일 면세점 업계에 따르면 현재 서울시내 면세점은 백화점(쇼핑몰)이나 호텔을 면세점 사업과 결합해 운영하고 있다. 또는 기존 쇼핑몰과의 결합 없이 단독으로 운영하기도 한다. 이 중 백화점과 함께 들어선 면세점의 운영효율이 타 형태 면세점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부터 새로 면세점을 연 대기업 신규 면세점 4곳 모두 초기 적자를 내고 있지만 매출 면에선 뚜렷한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운영 형태에 따라 실적의 희비가 교차했다는 분석이다.

백화점과 결합한 신규 면세점들은 상대적으로 실적면에서 선전하고 있다. 신규 면세점 4곳 중 신세계백화점 본점에 들어선 신세계면세점은 매출 면에서 양호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5월 개장한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은 최근 평균 하루 매출 약 22억원, 최대 매출 30억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63빌딩에 면세점을 오픈한 갤러리아63면세점과 그룹 본사에 면세점을 연 두타면세점은 상대적으로 부진한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한화 갤러리아면세점63은 지난 3분기 780억원(일평균 8.5억원)으로 2분기보다 4%가량 증가한 매출을 올렸지만 영업적자는 13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1% 급증했다. 두타면세점은 올해 상반기에만 104억원의 매출로 서울 시내 면세점 가운데 가장 적은 매출을 기록했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백화점이 갖는 집객(集客) 효과가 영향을 미친다"며 "백화점을 찾는 내외국인이 많아 분수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집객에 있어 아무래도 유리하다"고 말했다.

이어"또 백화점이 들어선 지역은 보통 교통 요지에 있어 접근성도 좋다"며 "고객들 입장에선 접근성이 불편한 곳보다 입지가 우수한 곳을 찾을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롯데백화점 본점에 자리잡은 '롯데면세점 소공점'은 부동의 1위 점포다. 백화점 4개층을 쓰는 롯데면세점 소공점의 올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2조2000억원대다. 같은 기간 롯데백화점 본점 매출(1조4000억원)보다 1조원 이상 많다.

현대면세점 또한 백화점과 동침을 선언했다. 현대면세점은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3개층(8~10층)을 리모델링해 특허면적 1만4005㎡ (4244평) 규모의 면세점을 운영할 계획이다.

지난해 7월 서울지역 시내면세점 특허 심사 당시 계획했던 면적(2개층·1만2,000㎡)보다 약 17% 가량 늘어났다.

현대면세점 관계자는 "백화점에 들어서는 만큼 일반 건물보다 층고가 높고, 고객 동선(動線)도 기존 면세점 보다 1.5배 이상 넓게 확대해 고객들에게 쾌적한 쇼핑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백화점과 면세점 결합 운영의 장점은 잡화 중심의 면세점 MD와 식품·패션·F&B 중심의 백화점 MD가 서로 보완하고 확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는 200여개 국내외 유명 디저트, 전통식품 등을 갖추고 있다. 면세점 특성상 유치가 어려운 F&B 상품군이 동일 건물 안에 위치해 있어 식도락을 중시하는 관광객 트렌드에 효과적이라는 분석이다.

또 백화점은 공연장(이벤트홀), 식당가, VIP 고객 중심의 서비스 시설 등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면세점을 이용하는 관광객들에게 일반 면세점과 차별화된 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다.

현대면세점 관계자는 "현대백화점은 유통업계에서 유일하게 문화공연 전담 조직을 꾸려 매년 정기적으로 유명 아티스트 콘서트를 직접 진행하는 등 국내 최고수준의 문화콘텐츠 개발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며 "이를 활용해 다양한 한류문화공연을 선보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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