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정치>국회/정당

국조특위 삼성·롯데·SK·CJ 등 청문회.. 그룹별 쟁점은?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는 오는 6일 재벌 총수들에 대한 청문회를 열고 미르·K스포츠재단에 흘러간 자금의 성격에 대해 집중적으로 캐물을 예정이다.

청문회에는 이재용·정몽구·최태원·구본무·김승연·손경식·조양호·신동빈·허창수 등 재벌 총수들이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인 가운데, 특히 이번 청문회에서는 삼성, 롯데, SK, CJ 등 4개 그룹이 '집중 타깃'이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삼성의 경우 청문회에서 국민연금의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찬성 논란이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다.

청문회 특위 위원들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비율의 공정성 등을 따져보고, 국민연금의 찬성표와 미르·K스포츠재단 거액 지원의 '연결고리'를 입증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삼성 측은 법원 판결에서 '시장 주가가 대주주 등에 의해 의도적으로 조작되는 등 부정한 수단에 의해 정당한 가치를 반영하지 못했다고 인정하기에 부족하다'고 판시된 점을 근거로 방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또한 특위 위원들은 삼성물산의 주가를 떨어뜨리기 위해 고의로 수주를 회피하는 등 주가를 떨어뜨린 의혹에 대해서도 공세를 펼칠 예정이며, 삼성 측은 건설 입찰과 계약 등은 발주처가 정한 일정에 따른 것으로 회사가 임의로 변경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특위 위원들과 삼성 측은 국민연금이 합병으로 대규모 손실을 봤는지에 대해서도 공수(功守)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 측은 주총 합병가액을 기준으로 평가손익을 비교했을 때 주가 등락에 따라 수천억원대 평가 손실을 보이기도 하지만, 지난 10월25일 종가를 기준으로 하면 1200억원의 평가이익이 난 적도 있다는 점을 들을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는 신동빈 회장과 박근혜 대통령의 독대 이후 면세점 추가 발표가 있었다는 의혹에 집중 포화를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 측은 지난해 11월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과 SK워커힐점이 특허 갱신에 실패한 이후 5년 특허 한시법에 대한 지적이 학계와 정치권에서 제기됐고, 면세점 근로자 실업문제도 공론화된 상황이었다는 점을 밝히며 신 회장과 박 대통령의 독대가 이 문제와는 무관하다는 점을 강조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특위 위원들은 롯데가 K스포츠재단에 70억원을 추가 출연하기로 하고 돈을 냈다가 검찰의 압수수색을 당하게 될 정황을 미리 알고 반환이 이뤄졌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파고들 전망이다.

SK는 미르·K스포츠재단에 낸 111억원의 자금을 놓고 사면과 관련한 대가성이 있었는지, 지난 2월 최태원 회장과 박 대통령의 독대에서 면세점 허가 관련 청탁이 오갔는지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SK 측은 전경련의 모금 분담비율이 삼성 2.0, 현대차 1.2, SK 1.0, LG 0.8로 정해져 있어 그 비율에 따랐을 뿐이라는 입장을 밝히고 있고, 면세점 관련 청탁에 대해서는 만일 최 회장과 대통령 독대에서 그 문제가 언급됐다면 그 직후에 이뤄진 정현식 전 K스포츠재단 사무총장의 80억원 추가 지원 요청을 과연 거부할 수 있었겠냐는 논리로 방어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CJ는 박 대통령과의 독대에서 이재현 회장 사면 부탁은 없었고, 이미경 부회장에 대한 청와대의 퇴진 압박도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을 통해 내용을 확인했을 뿐, 대통령의 뜻인지는 알지 못했다는 논리를 펼 것으로 전해졌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