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기업 김홍진 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동화기업 본사에서 열린 신제품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동화기업
국내 바닥재시장 점유율 1위인 동화기업이 국내 처음으로 'SE0' 등급인 나프강마루 '나투스진(眞)'을 선보이고 시장을 더욱 공략한다.
포름알데히드 방출량에 따라 구분하는 가구, 바닥재 등의 등급은 가장 낮은 E2(5.0PPM 이하)부터 가장 높은 SE0(0.3PPM이하)로 구분돼 있다.
등급이 높을 수록 포름알데히드 방출량이 낮다. 새 집 증후군의 원인인 포름알데히드는 호흡기 장애와 아토피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E0(0.5PPM 이하) 등급인 어린이가구 등을 제외하면 현재 국내에 나와 있는 대부분의 가구나 바닥재는 E1(1.5PPM 이하) 등급이다.
동화기업 김홍진 대표는 7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신제품 출시 간담회를 갖고 "목재를 사용하는 바닥재 시장 규모는 꾸준히 성장해 올해 약 1150만 평 가량으로 예상된다"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강마루가 합판마루 시장을 지배하고, 강화마루는 또 규모가 축소되고 있다. 새로 선보이는 '나투스진'은 기존 강화마루와 합판마루의 장점을 가져온 친환경 강마루 제품으로 시장성이 상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 따르면 목질 바닥재 시장은 강화마루, 강마루, 합판마루, 원목마루로 구분돼 있다.
나투스진에는 동화기업이 자체적으로 개발, 생산한 나프(NAF)보드가 포함돼 있다. 강마루 등은 맨 아래인 후면과 이음부분인 혀·홈, 보드, 표면장식층으로 이뤄져있다. 어떤 보드를 사용했느냐가 마루의 품질을 좌우하는 것이다.
나투스진은 ▲SE0등급으로 아토피 걱정이 없고 ▲열전도성 등이 높아 난방비가 절약되고 ▲내수성이 강해 바닥 습기를 차단할 뿐만 아니라 ▲바닥 긁힘이나 찍힘이 적은데다 ▲실내소음도 최소화한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또 제품 생산 단계에서 라돈 제어기술을 적용해 폐암 발병의 주요 원인인 라돈 방출도 줄였다.
게다가 바닥과 접착하는 접착식 시공 방식과 마루와 마루 사이를 결합하는 클릭시공방식을 이중으로 사용해 시공의 안정성과 편의성도 높였다.
이런 장점에도 불구하고 시공비 및 부자재 등을 포함한 소비자가격은 3.3㎡(평)당 11만원 수준으로 강마루(12만원), 합판마루(12만원)보다 저렴하다.
김 대표는 "내년과 내후년까지 아파트 입주물량이 많아지면서 마루 시장도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이와 함께 신제품을 중심으로 한 기존시장 공략, 신시장 개척을 통한 추가 수요 창출, 해외시장 추가 진출 등을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동화기업은 베트남 등에 이어 향후 해외 거점을 추가로 꾸리고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보드·건장재 생산 공장을 더욱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