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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정치일반

차은택 "내가 쓴 글도 대통령 연설문에 나와"



차은택 전 문화창조융합본부 단장이 최순실 씨를 통해 김종덕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김상률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을 공직 추천한 사실을 인정했다. 최씨가 장관 임명 등 인사 문제에 개입해 온 정황이 확인된 것이다.

차은택씨는 7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특위 청문회에 출석해 "지난 2014년 최순실 씨 요청을 받고 문화부 장관을 추천했는데 관철이 됐다"고 밝혔다.

차씨는 "김상률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 김종덕 전 문화부 장관, 송성각 전 콘텐츠진흥원장을 최씨에게 추천하니 임명된 게 맞느냐"는 김경진 국민의당 의원의 질문에 "최순실 씨가 장관 몇 분, 수석도 몇 분 추천해달라고 했다"고 증언했다.

추천 요청 시기에 대해선 "만난 지 한두 달 정도 지나고서 받았다"며 "문체부 장관후보자(정성근)가 탈락된 뒤 바로였다"고 말했다. 정성근 문화체육부 장관 후보자는 음주운전 등 불미스러운 일로 2014년 사퇴했다.

그는 이와 비슷한 시기에 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도 추천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장관 후보자로는 영화계와 연극계 원로들도 추천했다고 전하면서, "그분들은 제가 추천한 사실도 모르기 때문에 말씀을 드리면 그분들에게는 치명적일 것 같다"라며 입을 닫았다.

최순실 씨의 박근혜 대통령 연설문 수정 의혹과 관련해서도 "연설문과 관련해 나한테 문화창조나 콘텐츠와 관련해 내 생각을 좀 써달라고 해서 최 씨에게 써준 적은 있다"고 인정했다. 또 "그 내용 중 몇 부분이 태통령 연설에 포함돼 나온 적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본인이 추진한 행사에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한 데에 대해서는 "제가 먼저 부탁한 적은 없다. 제가 하는 행사에 (최씨가) 'VIP(대통령)가 가실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차씨는 박 대통령이 자신이 기획한 행사에 참석한 횟수가 팝아트 융합공연과 문화창조융합센터 개소식 등 총 세 차례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대통령 일정도 최순실 씨의 영향력 하에 있었다는 것을 인정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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