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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험

2021년 새 회계기준(IFRS17) 시행…대응 나선 보험업계

지난 5일 보험개발원 성대규 원장(오른쪽 다섯 번째)과 9개 보험사 관계자들이 IFRS17 시스템 공동 구축 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보험개발원



국내 보험사들이 오는 2021년 시행되는 새 국제회계기준(IFRS17)에 대비해 자본 확충과 관련 시스템 구축에 나서고 있다. 자체 보유 데이터로 IFRS 관련 시스템 구축 여력이 있는 대형사는 독자적으로 각 사에 맞는 플랜 개발에 나서고 있지만 단독으로 시스템을 운영할 인력과 비용이 부족한 중·소형 보험사들은 공동 체제를 구축해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개발원은 최근 국내 9개 보험사와 IFRS17 시스템 공동구축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각 보험사와 IFRS17의 부채·보험 관련 손익계산서 산출, 미래 현금흐름을 추정하는 방식의 보험료 산출, 감독회계, 경영계획 수립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공동 구축하게 됐다"고 전했다.

◆중소형사, 시스템 공동구축 통해 비용 낮춰

이번 시스템 개발에 참여하는 보험사는 흥국·KDB·동부·DGB·현대라이프생명 등 5개 생명보험사와 롯데·더케이·농협손보·흥국화재 등 4개 손해보험사다.

각 사는 이를 통해 IFRS17의 부채와 보험 관련 손익계산서를 산출하고 현금흐름방식(CFP) 방식에 따른 보험료 산출, 신지급여력제도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CFP는 보험금·사업비·해약환급금·배당금·법인세 등 장래 발생할 다양한 현금흐름을 추정해 보험료를 산출하는 방식이다.

시스템은 개발업체 선정 과정을 거쳐 내년 2월부터 3년에 걸쳐 본격적으로 구축된다. 이번 시스템 공동 구축으로 각 사는 적은 비용으로 고성능의 시스템을 보유하게 되며 유지보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받아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시스템 구축 이후에도 공동구축에 참여한 회사와 컨소시엄을 유지해 기능 개선과 용도 확장 등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화생명, 시스템 독자 개발

한화생명은 IFRS17 도입을 앞두고 최근의 저금리 상황에서 기본적인 자본을 확충하고 관련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일 한화생명은 정기이사회를 열고 내년 1분기 약 5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발행 관련 안건을 의결했다. 신종자본증권은 후순위채와 달리 감독회계와 일반회계상에서 동일하게 재무제표상 자본으로 인정받아 자본확충과 지급여력(RBC)비율 증가가 동시에 가능, IFRS17에 대비한다는 측면에서 훨씬 유리하다.

지난해 7월에는 IFRS 도입 태스크포스(TF)를 신설해 올 상반기 제도 도입에 따른 영향을 사전분석하고 이에 대한 진단을 완료했다. 지난 6월부터는 RnA컨소시엄과 공동으로 자산부채관리를 위한 계리시스템 등 IFRS 관련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내년 3월 완료를 목표로 최종적인 마스터 플랜을 기초로 제도 도입 전 선제적인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 외 지난 1일에는 IFRS17에 대비해 조직도 개편했다. CEO 직속으로 최고혁신책임자를 신설하고 산하에 IT 관련팀, IFRS도입준비, 보험Core혁신TF 등을 편제했다. IFRS17 도입에 대비한 전사적인 혁신 추진과 자본확충, 인프라구축 등 관련 업무를 CEO가 직접 챙겨 차질 없이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한화생명 김현철 전략기획실장은 "한화생명은 오는 2021년 IFRS17도입을 앞두고 그간 여러 대응전략을 검토해 왔다"며 "선제적인 자본확충과 인프라 구축 전략이 완료되면 한화생명은 IFRS17에 완벽히 대응가능 할 뿐만 아니라 국내외에 초우량생명보험사의 지위를 한층 더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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