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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험

低성장세 보험산업…AI 기술로 돌파한다

내년 국내 보험산업의 저성장(2.2%)이 예견되고 있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해야 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특히 AI 판매채널이 확대하면서 보험사 시장점유율에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12일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보험산업의 AI 활용으로 향후 신규 수익원 창출은 물론 보험금 지급의 효율성이 제고되고 신상품 출시 기간이 단축되며 보험 소비자와의 교류도 원활히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선주 보험연구원 연구원은 "AI 기술의 도입으로 소비자와 상호소통을 원활히 할 수 있게 됐고 최초 사고발생 통보 시점에서 최종 보험금 지급까지의 시간과 신상품 개발시간이 단축됐다"며 "AI가 트렌드와 새로운 리스크를 파악하고 개별 리스크를 평가하는 능력을 갖춤에 따라 보험회사는 새로운 수익원을 발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라이나생명은 올 하반기 빅데이터를 활용해 보험 상품을 설계해 주는 AI 설계사 제도를 도입했다. 스마트폰 앱(App)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하는 채팅 자동상담 서비스 '챗봇'이 그 주인공이다. 보험 소비자에 상품을 안내하고 자주 묻는 질문, 가입상품 설명 등 기능을 제공한다.

라이나생명 관계자는 "향후 '챗봇' 서비스를 고도화해 다양한 보험 관련 업무 서비스를 제공하고 보험대리점(GA) 설계사를 위한 보험료 간편 설계 서비스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챗봇 서비스 이용 상세 화면 예시./라이나생명



라이나생명과 같이 중소형 보험사의 경우 AI 판매채널 보유를 통해 대형사 중심의 현 보험 상품 판매구조에도 변화가 있을 개연성이 높을 것으로 예측된다.

지금까지 대형 보험사들은 대규모 전속설계사 조직 운영을 통해 시장에서 지위를 유지해 왔다. 이에 중소형사들로선 전속설계사 조직 양성에 어려움을 느끼곤 했다.

중소 보험사 관계자는 "전속설계사 조직이 약한 중소형사들은 독립된 보험대리점(GA)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새로운 상품 판매 채널을 확보해 고객 유치에 힘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외 보험사에선 AI 설계사 외에 다수 분야에서 AI 기술을 활용해 경쟁력을 갖추고 수익원 창출에 나서고 있다.

스위스 리(세계 1위 재보험사)의 경우 자동차보험·생명보험 등에 언더라이터의 계약심사 과정을 지원하기 위해 AI 기술을 도입했으며 이를 통해 언더라이팅(보험계약 인수 여부를 판단하는 최종 심사 과정) 업무의 표준화 수준을 높이고 있다. 또 미국 보험사 USAA는 언어 인식·문자 음성 변환·음성 생체 인식 등의 기능을 탑재한 가상비서 서비스 '니나(Nina)'를 모바일 앱에서 제공한다. 이를 통해 보험 소비자의 보험사 이용 만족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이선주 연구원은 "딥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사고 차량의 손해정도를 자동 분류하고 예측 알고리즘을 통해 보험사기 의심 청구건을 확인·적발하는 데에도 AI 기술이 활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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