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유통>유통일반

"월급빼고 다 오르나" 달걀·채소값↑…밥상물가 '적신호'

서민들의 겨울 밥상물가에 '적신호'가 켜졌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으로 달걀값이 곧 인상될 전망이다. 작황부진으로 채소값도 급등했다.

12일 유통·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과 수도권 지역 달걀 고시가는 지난 1일 기준 전년 동기 대비 66% 급증한 176원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발표한 특란중품 한판(30개) 소비자 가격평균은 지난해 5416원에서 지난달 5648원, 이달초 5826원으로 연이어 증가했다.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마트 3사도 지난 8일부터 달걀가격을 올렸다. 이마트는 알찬란(30구·대란) 6280원, 일판란(30구·특란) 6480원에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무항상제 행복대란(30입·대란) 6300원, 행복생생란(30입·특란) 6500원에 내놓고 있다. 홈플러스도 친환경대란(30입·대란)을 6290원에 판매한다.

이마트의 창고형 매장 '트레이더스'에서는 8일부터 '1인1판'(1인30개) 판매를 제한하기도 했다. 트레이더스 계란 판 한 가격이 5810원으로 경쟁업체보다 저렴하기 때문이다.

이같은 판매 제한은 조만간 전국 마트로까지 확산될 가능성도 점처진다. 그만큼 AI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현재 달걀 값 가격 인상을 최소화하는 중"이라면서도 "AI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어 달걀값 상승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조만간 AI확산에 따른 달걀 가격 전망과 수급 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작황부진으로 채소값도 폭등하고 있다. 날씨 탓에 채소가 잘 자라지 않아 출하량이 줄어 가격이 올랐다. 초가을에도 폭염이 이어졌고 10월초에는 태풍 '차바'가 제주와 남부지역을 강타하며 채소값 폭등에 영향을 끼쳤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당근의 도매가격은 20㎏당 6만6943원이다. 전년 동월(1만8460원) 대비 262.6%나 급등했다. 작년 한 해 평균값보다도 220% 높게 형성됐다.

농경연은 이달 하순부터 당근 가격이 최대 7만7000원까지 치솟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양배추 가격도 올랐다. 6일 기준 양배추 가격은 8㎏당 1만435원이다. 전년 동월보다 345.3% 폭등한 가격이다. 양배추 1포기당 보통 2㎏인 점을 고려하면 포기당 3500원 정도다.

무도 전년 동월 대비 175.3% 치솟았다.

농경연은 무의 가격 오름세는 내년 초까지 지속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 외에도 감자는 21.1%, 대파는 24.1%, 마늘은 9.5%의 가격이 각각 상승했다.

반면 양파(34.7%)와 건고추(27.5%)는 가격이 떨어졌다.

김값도 올랐다. 전국 김의 75%를 재배하는 전라남도에 따르면 지난 10월부터 내년 5월까지 이어지는 2017년 물김 값이 kg당 약 1900원에 형성됐다.

지난달 20일 2500원까지 올랐다가 떨어졌지만 여전히 전년(1290원)에 비해 비싼 가격이다.

9월 하순부터 10월 초 채묘 이후 평년보다 높은 수온과 발아 불량으로 김 생산량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전남도는 바다 환경 등에 따라 생산량 기복이 심한 만큼 생산량이 가장 많은 내년 1~2월 추이에 주목하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지난해에도 초기 작황은 부진했지만 바다 위 씨앗이 김 어망에 부착되는 자연 채묘가 활발해 생산량이 늘었다"며 "여름철 고온현상으로 높아진 바다 수온도 어느 정도 떨어져 생산량을 일부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