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14일 부산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국내외 경제·금융전문가들이 참여하는 '2016 부산 국제금융포럼'을 개최하여 부산의 금융중심지 발전 전략 등을 논의했다. 이날 포럼에서 정은보 금융위 부위원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금융위
금융위원회는 14일 부산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국내외 경제·금융전문가들이 참여하는 '2016 부산 국제금융포럼'을 개최하고 부산의 금융중심지 발전 전략 등을 논의했다고 같은날 밝혔다.
금융위는 "국제 금융도시로서 부산의 위상을 대내외에 알리고 부산을 해양·파생금융 특화 금융중심지로 발전시키기 위한 효과적인 정책방향과 전략 등을 논의하는 장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포럼을 개최했다"고 전했다.
정은보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부산은 지난 2009년 1월 금융중심지로 지정된 이래 해양·파생 특화 금융중심지로 성장하기 위한 기본 인프라를 성공적으로 구축했다"며 "정부는 글로벌 금융규제 강화, 저성장 기조, 정보통신기술(ICT) 발전 등 금융 중심지를 둘러싼 글로벌 금융환경 변화로 보다 심화된 경쟁에 노출될 것에 대비하여 이번에 수립되는 제4차 금융중심지 기본계획의 목표를 '국경 간 금융거래 활성화'로 설정하고 세부계획을 마련 중인 바 부산도 갖가지 강점을 바탕으로 앞으로 보다 많은 국제 금융거래와 사업기회가 이 곳에서 창출될 수 있는 부산만의 차별화된 금융중심지 발전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찬우 한국거래소 이사장과 영국계 컨설팅 그룹 마크 옌들 Z/YEN 부국장이 글로벌 금융환경 변화와 관련하여 '4차 산업혁명과 금융산업의 미래'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또 국내외 연사들이 ICT융합을 통한 금융시장의 새로운 미래, 세계 금융환경 변화에 따른 글로벌 금융허브 동향, 부산의 해양·파생 특화 금융중심지 구축 전략 등 주제에 대해 발표와 패널토론을 진행했다.
한편 정 부위원장은 이번 포럼 행사 기간 중 국제자금세탁방지 교육연구원(FATF TREIN)도 방문하여 케빈 스티븐슨 원장과 TREIN 관련 현안과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정 부위원장은 "TREIN에 대한 국제사회의 기대가 크다"며 "명실상부한 국제 교육기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포럼에는 정 부위원장을 비롯 정찬우 한국거래소 이사장, 문창용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 차승민 금융도시부산포럼 이사장, 신기백 금융감독원 지원장 등 금융 관련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