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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평창 동계올림픽, ICT 기술로 다채롭게 만든다"



중국 최대 정보통신기술(ICT)기업 화웨이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공식 후원사로 선정돼 유선 네트워크 장비를 공급한다.

화웨이는 13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비즈니스 간담회를 열고 평창 동계올림픽 후원 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서는 화웨이 내에서 유선 네트워크 장비 공급을 담당하는 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 그룹에 대한 소개도 이뤄졌다. 일반 소비자들이 화웨이를 스마트폰 제조사로만 인식하고 있는 것을 의식한 조치다.

1987년 설립된 화웨이는 현재 170개 이상의 국가, 세계 인구 1/3 이상에게 통신·기업 네트워크, 디바이스, 클라우드 컴퓨팅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직원은 총 17만명에 달하며 이 가운데 8만명이 연구개발(R&D)에 집중됐다. 출원 특허는 7만여 건에 달하며 신청 특허 수로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옌 리다 화웨이 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 그룹 대표는 "기술을 통해 우리 삶을 바꾸겠다"며 케냐에서 있었던 사업 사례를 소개했다. 케냐는 소말리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어 치안이 불안정하다. 국가 총 예산의 10% 가량을 국방 강화와 치안 유지에 배정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마땅한 성과는 얻지 못했다.

리다 대표는 "화웨이가 케냐 수도에 경찰 관제 시스템을 구축해 모든 돌발 상황에 경찰이 실시간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며 "범죄율은 이전 대비 46% 수준으로 감소했고 작년에는 교황이 방문했지만 아무 사고도 일어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올림픽 현장에 네트워크를 구축·운영하는 일은 높은 기술력을 필요로 한다. 경기를 보기 위해 방문한 이들의 데이터 사용량을 모두 감당해야 하기 때문이다. 화웨이는 지난해 약 8만명을 수용하는 베이징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주경기장 등에서 통신망을 설치·운영한 경험이 있다. 독일 도르트문트 축구경기장과 네덜란드 아약스 축구경기장에도 통신망을 구축했다.

리다 대표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맡은 올림픽 후원 행사로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많은 중국 기업들이 한국 산업 발전에 더욱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화웨이는 네트워크 구축과 운영 노하우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심사위원에게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리다 대표는 "가상화와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크(SDN) 기술로 대규모 통신망을 단순하게 운영할 수 있다는 점을 평가받았다"고 설명했다.

협약에 따라 화웨이는 평창 동계올림픽에 필요한 유선 네트워크 장비를 내년 3분기까지 구축한다. 실시간 경기 데이터 전송, 광대역 인증, 통신망 보안 모니터링 등의 네트워크 서비스 제공은 올림픽이 열리는 2018년 2월부터 3월 사이에 이뤄진다. 장비 공급과 후원 규모는 약 2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지만 화웨이는 조직위와의 협의를 이유로 구체적인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다.

리다 대표는 "평창 동계올림픽에 최첨단 네트워크를 구축해 더욱 다채로운 올림픽이 되도록 하겠다"며 "2020년에는 일본 하계 올림픽이 열리고 중국에서도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만큼 이번 행사가 동북아 3국의 우정을 다지는데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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