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데르트바서의 작품 특징 소개
노란 집들 - 함께 하지 않는 사랑을 기다리는 것은 아픕니다/훈데르트바서
◆회화
훈데르트바서는 자연에서 받은 창조적 영감을 바탕으로 '식물적 회화법'을 작업에 인용했다. 마치 식물이 자라나는 것처럼 천천히 그가 사랑하는 모티브들을 그려나갔다. 물감은 대부분 직접 제조했으며 여행하는 곳들의 재료를 모아 만든 색들이 대부분이어서 의미가 더욱 깊다. 실제로 아프리카의 사막에서 담아온 흙으로, 또는 프랑스 여행지 해변에서 주워온 작은 돌로 색을 내서 썼다.
작업 방식도 남달랐다. 이젤을 사용하지 않았으며 캔버스나 포장지 등을 수평으로 눕혀서 작업했다. 수평적인 것이 곧 자연의 것이고, 수직스러운 것은 부자연스럽고 인공적이라는 신념을 작업할 때도 지켰던 것. 때문에 훈데르트바서의 몇몇 작품은 상하 구분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그의 그림들에서는 자연과의 조화를 강조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그래픽
훈데르트바서는 직접 석판화, 실크스크린, 동판화, 컬러 목판화 등 다양한 그래픽 기법을 습득하고 혁신을 추구했다. 특히 쇠퇴해 가고 있던 일본의 전통 목판화 '유키오'에 예술을 부활시키고 재활성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예술을 소유하는 기쁨을 선물하고 싶다는 생각해서 시작한 그래픽 작업이었지만, 결코 대량생산을 하지는 않았다. 같은 작품이라도 색에 변화를 줘서 각각의 독창적인 작품이 될 수 있도록 작업했다.
◆건축
정식으로 건축교육을 받은 적이 없음에도 훈데르트바서에 대한 평가는 '오스트리아의 가우디'라고 불릴 만큼 뛰어난 건축물들을 많이 남겼다는 것이다. 전세계에 퍼져 있는 그의 건축물들은 50여개에 달하며 특유의 유기적이고 개성을 강조한 디자인으로 유명하다. 사는 사람의 개성과 자유로움을 나타내는 각기 다른 창문디자인, 자연과의 조화, 산책할 수 있는 언덕 집 등 그만의 건축컨셉이 녹아있는 건축물들은 모두 해당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았다. 지금은 보편화된 옥상정원 역시 훈데르트바서의 아이디어에서 탄생했다.
환경포스터 나무를 심자 원자력의 위험을 방지하자/훈데르트바서
◆환경보호 포스터
평생을 자연주의자로 살았던 훈데르트바서는 자연을 지키고 자연의 법칙과 조화를 이루는 삶을 알리기 위해 수많은 선언문을 썼으며 원자력 발전 반대, 해양과 고래 보호, 우림 보호 등 자연보호 운동을 지원하는 포스터를 제작했다.
수생식물을 활용한 생물체 정수시스템/훈데르트바서
◆응용발명품
세계적인 거장 레오나르도 다빈치 이후에 가장 과학자적인 재능을 보였던 아티스트 훈데르트바서. 가정의 폐수처리를 위해 수생식물을 활용한 생물체 정수시스템을 디자인하고 제작해 사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