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몬스가구는 14일 인천 남동공단에 위치한 본사에서 '2017년 가구 트렌드 및 신제품 품평회'를 열었다. 김경수 에몬스가구 회장(오른쪽)이 신제품으로 출시한 침대를 고객들에게 직접 설명하고 있다. /에몬스
【인천=김승호 기자】장롱, 침대 등을 주력으로 해 침실전문회사로 성장한 에몬스가구가 '토털 인테리어 회사'로 제 2의 도약을 시도하고 있다.
특히 소비자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춘 특화성(Special), 가성비 있는 가격(Sale), 삶의 질을 높이는 스마트함(Smart) 등 '3S' 전략을 통해 관련 시장을 집중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에몬스가구는 14일 인천 남동공단에 있는 본사에서 '2017년 가구 트렌드 및 신제품 품평회'를 열고 '웰 스테이(well-stay): 공간이 위로가 되다'란 콘셉트의 제품을 두루 선보였다. 이날 품평회에는 100여 명에 가까운 전국의 가구 대리점 관계자들이 자리를 함께해 에몬스가 새로 내놓은 60여 종의 신제품들을 꼼꼼히 살펴봤다.
김경수 에몬스가구 회장은 "디자인을 보고 사면 나중에 품질이 문제가 되고, 이 때문에 회사에 A/S를 신청하면 (그 회사의)서비스까지 알 수 있는게 바로 가구"라며 "디자인, 품질, 서비스가 완벽하면 소비자들로부터 당연히 사랑받을 것이고, 에몬스가 여기에 집중하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품질에 대한 에몬스의 고집스러움은 한국품질만족지수에서 5년 연속 1위에 선정됐고, 지난달에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표준협회가 주관하는 국가품질경영대회에서 최고상인 국무총리 표창을 받은 것 등이 잘 보여준다.
특히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친환경 E0 등급 소재를 사용할 뿐만 아니라 가죽, 대리석, 원목 등도 모두 천연제품을 쓰고 있다.
에몬스는 '투트랙 전략'을 통해 시장을 공략해 나갈 계획이다. 1000만원이 훌쩍 넘는 고가의 매트리스를 찾는 소비자들에게는 가격을 수백만원대로 낮추는 대신 천연 양모, 천연 캐시미어 등으로 품질을 유지해 만족도를 높인 것이 대표적이다.
또 가격 대비 실용적인 가구를 찾는 신혼부부 등을 위해선 가성비가 높은 제품으로 호소할 예정이다.
지난해 유럽 최대의 가죽 원피 공급처인 이탈리아 리찌사와 독점공급계약을 통해 거품을 뺀 가격에 최고 품질의 가죽 소파를 선보여 인기를 끈 것도 가성비를 높였기 때문에 가능했다.
아카시아 원목을 사용한 식탁 '파밀리에'는 50만원 대 초반에 내놨고, 2150~3000㎜까지 사이즈를 다양화해 집 크기에 구애받지 않고 설치할 수 있도록 한 리클라이너 소파는 100만원 대 초반이면 구입할 수 있다.
정보기술(IT)을 가구에 접목해 보다 편안한 잠자리 만들기에도 신경썼다. '스마트'한 휴식을 구현한 것이다.
매트리스에 설치하는 '웰 슬립 센서'는 비접촉식 센서를 이용해 장치를 몸에 부착하지 않고도 자는 동안의 심박수, 호흡수, 코골이, 뒤척임, 수면 환경 변화 등을 휴대폰 앱으로 전송해 수면패턴을 모니터링 할 수 있다. 또한 수면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모션베드가 자동으로 움직여 올바른 수면 자세를 유도하고, 습도와 조명 등을 조절해주는 기능까지 도입할 예정이다.
특히 에몬스가 이번에 적용한 '브레인 케어 베드'는 엠씨스퀘어와 기술제휴로 빛과 소리를 통해 최적의 수면 상태를 유도하도록 했다. 여기엔 자연의 소리를 이용한 수면모드, 뇌파 음원을 이용한 숙면모드, 정해진 시간에 개운하게 일어날 수 있는 기상모드 뿐만 아니라 조명까지도 리모컨을 이용해 조종이 가능하다.
김 회장은 "소비자의 변화된 주거문화에 부응하고 이를 주도해나가기 위해 '잠자리'에 많은 신경을 썼다"면서 "사물인터넷(IoT) 개발회사와 제휴를 통해 음파 숙면 시스템 기능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1530억원의 매출을 올린 에몬스는 올해 1600억원 가량의 매출에 이어 내년엔 1800억원 매출을 목표하고 있다.
김 회장은 "내년에만 아파트 입주물량이 38만호가 예정돼 있고, 2018~2019년부터는 리모델링 시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침실 가구 분야에서 살린 노하우를 바탕으로 부엌가구 시장을 적극 공략해 '일류 가구회사'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지난해 시작한 '에몬스하우징' 사업도 OEM을 통해 더욱 가시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