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경제>경제정책

이주열 "대내외 불확실성 따른 금융시장 변동성 커…완화 기조 유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5일 오전 한은 본관에서 올해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고 기준금리를 6개월 연속 동결(연 1.25%)했다.

이 총재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가계부채 증가세가 지속되는 등 갖가지 현안을 고려해 이달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했다"며 "앞으로 통화정책은 완화 기조를 유지할 것이고 그 과정에서 금융안정에 한층 유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등 국내 금융시장에선 지속적으로 한은에 금리 인하를 요구해 왔다. 이에 대해 이 총재는 "한국경제의 성장세와 물가 수준만 보면 금리 인하를 이야기할 수 있지만 금융안정 상황도 염두에 둬야 한다"며 "금융안정이 훼손되면 성장과 물가에 영향을 주는 만큼 안정적인 리스크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의 가계부채 증가세와 미 금리 인상에 따른 자본유출 우려 등 상황으로 한은이 당분간 기준금리를 인하할 뜻은 없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총재는 국내 경제 상황에 대해 "미약하나마 완만한 성장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대내외 여건의 급속한 변화 양상 등을 고려하면 향후 성장경로에는 지난 10월 전망치보다 하방 리스크가 다소 증대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10월 이후 글로벌 경기 회복세와 국제유가 상승 등의 긍정적 요인도 없지 않지만 미 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지는 것과 미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우려,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 등 하방 리스크가 더 커보인다"며 "당분간 상황을 지켜보고 내년 1월 국내 경기 전망을 새롭게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의 이 같은 발언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현재 2.9%에서 더 낮출 수도 있음을 시사한다.

이 총재는 또 대통령 탄핵 등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에 대해 경제 심리적으로 위축될 수 있다며 "소비자심리가 많이 위축됐고 이것이 장기화되면 기업 투자심리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해소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빨리 진정되면 제한적일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이 총재는 이날 금융당국이 준비하는 채권시장안정화펀드의 재가동에 드는 재원이 결국 한은이 내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펀드의 재원은 기본적으로 금융기관 투자로 조성되는 것"이라며 "단지 필요한 경우 펀드 출자 금융기관의 유동성을 한은이 지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