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3장의 신규 면세점 특허권을 두고 대기업 5개사 간 최종 결전이 벌어는 가운데 각 업체 대표들은 저마다 성공을 기원하며 최선을 다했다고 자신했다.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대기업 군에 특허권이 주어지는 서울지역 일반경쟁에는 롯데면세점, SK네트웍스, 현대백화점, HDC신라면세점, 신세계DF 등이 입찰에 참여했다.
5개 입찰사는 이날 오후 1시부터 천안 관세국경관리연수원에서 최종 프레젠테이션을 실시하는 등 마지막 결전에 들어갔다.
가장 먼저 발표에 나선 이동호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은 프레젠테이션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철저히 준비했으니 이번에는 성공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자신있다"고 말했다.
이어 발표한 한인규 호텔신라 사장은 "지금 같은 면세점은 형태나 운영방법 등을 개선해야 하지 않나 싶다"며 "우리는 조금 더 다른 방법으로 IT를 접목시켜 재미를 주고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여태까지의 면세점은 대형 위주에 단체 관광객에만 집중하다보니 면세점끼리의 리베이트 경쟁 등 건전하지 않은 환경이 조성된 점이 없잖다"고 지적하며 "IT, 개인화, 지금 뜨고 있는 차이니즈 밀레니얼 등이 한국의 면세점을 더 키울 수 있는 방법이고 이를 공략하기 위해 K-생산품 등을 내세웠다"고 말했다.
성영목 신세계디에프 사장은 역시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며 "준비된 내용을 가지고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문종훈 SK네트웍스 대표는 "우리 면세점은 즉시 오픈이 가능하다"며 "그런 측면에서 프레스파크(복합리조트) 투자에 긍정적인 분위기였다"고 발표 당시 심사위원 반응을 전했다.
그는 또 "중소기업 브랜드 유치를 많이 했는데 이런 측면을 좋아했다"고 덧붙였다.
가장 마지막으로 프레젠테이션을 마친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는 기자들의 질문을 받지 않고 차량을 통해 연수원을 떠났다.
한편 심사를 마친 관세청은 이날 오후 8시께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