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패신저스' 내한 간담회에 참석한 제니퍼 로렌스와 크리스 프랫이 기자회견에 답하고 있다. /UPI코리아
지난 16일 오후 2시 45분 CGV영등포에서 할리우드 영화 '패신저스'의 주연 제니퍼 로렌스와 크리스 프랫의 내한 기자간담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두 배우의 간담회에 앞서 5분간의 풋티지(짧은 하이라이트 영상) 상영이 진행됐다. 이어 간담회에 등장한 두 배우 모두 유쾌한 매너와 영화에 대한 자신감 있는 태도로 간담회 분위기를 주도했다.
먼저 생애 최초로 한국을 방문하게 된 소감에 대해 제니퍼 로렌스는 "매우 흥분되고 긴장된다. 오늘 만난 한국 분들이 친절하게 환영해주었다. 한국 문화에 대해 많이 배우고 싶고, '패신저스'를 한국에 소개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크리스 프랫 역시 "우리 둘 모두 첫 방문이어서 더욱 특별하다. 영화를 즐겁게 봐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두 배우는 '패신저스'의 출연 계기로 매력적인 시나이로를 꼽았다. 크리스 프랫은 독창적이고 과감한 내용과 장대한 스케일을, 제니퍼 로렌스는 우주를 배경으로 한 스릴러와 섬세한 로맨스의 조화가 출연을 결심하게 한 가장 큰 계기라고 설명했다.
이날 두 배우는 서로에 대해 아낌없이 칭찬했다. 제니퍼 로렌스는 "크리스 프랫과 만나자마자 친구가 됐다.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촬영했고, 호흡도 잘 맞았다"는 소감을 밝혔고,
크리스 프랫은 "제니퍼 로렌스의 활동을 지켜보며 좋은 사람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내 생각이 맞았다. 영화 밖에서 우리가 쌓은 우정이 영화에도 많이 묻어날 것이다. 평생 함께 할 친구를 얻은 것 같다"고 소감과 함께 영화의 관람포인트를 밝히는 센스를 발휘했다. 두 배우는 간담회가 진행되는 동안 서로와 눈빛을 주고받으며 절친의 우정을 과시했다.
제니퍼 로렌스와 크리스 프랫 모두 최초로 대한민국을 방문한 만큼 현장의 취재 열기는 뜨거웠다. 두 배우는 여유로운 포토타임에 이어 기자들의 질문에도 성실히 답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영화에 대한 열정은 물론, 한국 팬들과 언론을 만나게 된 기쁨도 아낌없이 드러내며 역대급 내한 일정의 성공적인 시작을 알렸다.
또한 같은 날 오후 7시 30분 진행된 '패신저스' 레드카펫 행사에는 두 배우를 만나기 위해 현장을 찾은 2000여 명의 팬이 몰리는 등 영화와 배우에 대한 관심을 실감케 했다.
한편, 영화 '패신저스'는 120년 간 동면 상태의 탑승객들이 탄 최고의 우주선 아발론호에서 매력적인 두 남녀 오로라(제니퍼 로렌스)와 짐(크리스 프랫)이 90년 일찍 깨어나면서 벌어지는 비밀과 위기를 그린 SF휴먼블록버스터다. 2017년 1월 5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