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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시황

[2016년 증시 결산]② 올 증시 화두…지배구조개편-주주친화정책



[2016 증시 결산] 올 증시 화두

-사업 및 지배구조·주주 친화정책

국내 상장기업들은 풍랑속에 위태로운 항해를 하고 있다. 대기업들의 상당수가 어닝쇼크를 일으키며 시장을 출렁이게 했지만 그 와중에도 일부 기업은 눈에 띄는 실적 성장을 이뤄냈다. 삼성 등 지배구조 개편은 올해도 화두였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을 국민연금이 찬성한 것을 놓고 적절성 논란이 다시 일면서 기업 지배구조 개선에 적극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하는 '주주 행동주의'가 힘을 받는 사회 분위기가 형성됐다.

중간금융지주회사란



금융사를 보유하고 있는 대기업들



◆증시 화두…그룹 개편·지배구조·주주친화정책

올해도 상장사들은 여러 악재에 발목이 붙들려 어려운 한해를 보냈다. 그나마 지배구조 개편 이슈와 배당은 위축된 투자심리 회복에 힘이 됐다.

이슈의 중심에는 삼성이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드디어 '지주회사' 카드를 꺼내 들었다.

그룹은 개편 방안 검토에 6개월 가량 걸린다고 밝혔다. 이 기간 내놓을 첫 번째 카드는 삼성전자 인적분할(지주회사와 사업회사)이라는 게 중론이다. 시장에서는 가장 적은 돈으로 많은 지분을 확보하는 방법으로 이 안이 최선이라는 분석이다.

현재 삼성생명(7.55%, 이하 보통주 기준), 삼성물산(4.25%), 이건희 회장(3.54%), 이재용 부회장(0.77%) 등 삼성 측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은 18.4%다. 인적분할 단계에서 모든 주주는 분할 전 지분율 만큼 지주회사와 사업회사 지분을 각각 보유한다. 따라서 삼성 측은 지주회사 지분 18.4%와 사업회사 지분 18.4%를 가진다. 동시에 삼성전자는 보유한 자사주(13.3%)를 지주회사로 이전한다. 현행 상법은 인적분할 때 지주회사가 보유한 자사주에도 분할 신주를 배정한다. 따라서 삼성전자 지주회사는 자사주를 그대로 보유하는 동시에 사업회사 지분 13.3%를 확보한다.

삼성생명의 금융지주사 작업도 함께 진행될 것이란 전망도 많다.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국회 청문회에서 "문제가 된다면 미래전략실을 해체하겠다"고 밝힌 점도 지주사 전환 작업이 속도있게 추진 될 것이란 관측을 낳고 있다.

롯데그룹도 한해 시장을 달궜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는 지난 10월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며 "최대한 가까운 시일 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호텔롯데 상장 재추진과 연계된 후속 로드맵을 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동빈 회장이 발표한 경영혁신안에는 ▲호텔롯데 상장, 지주회사 전환 재추진을 통한 지배구조개선 ▲질적 성장 중심으로의 경영 패러다임 전환 ▲회장 직속의 준법경영위원회(Compliance Committee) 신설 ▲롯데정책본부 기능 최소화를 통한 계열사 책임경영 확대 등이 담겼다.

◆주주화 동행하는 대기업

기업들은 주주와 동행에도 함께 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1월 지주회사 전환 가능성과 국외 증시 상장의 기대효과 등 주주가치를 최적화하기 위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29일 공시했다.

삼성전자가 밝힌 주주가치환원 방법은 4가지다. 우선 2016년과 2017년 연간 잉여현금흐름(Free Cash Flow)의 50%를 주주환원에 활용할 계획이다. 올해 연간 배당도 확대한다. 4조원 수준으로 예상된다고 삼성전자는 밝혔다. 자사주 매입과 소각도 추진한다. 삼성전자는 올해 잉여현금흐름의 50% 가운데 배당 뒤 잔여재원은 2015년 잔여재원 5000억원을 포함해 자사주를 매입하겠다고 밝혔다. 내년 1분기부터 분기별 배당도 추진한다.

유안타증권 등에 따르면 한국전력의 예상 배당규모는 1조4432억 원이다. 또 현대자동차(6665억 원), 신한금융지주(6386억 원), SK텔레콤(6355억 원) 등도 주주환원책의 일환으로 막대한 돈을 풀 것으로 보인다.

배당수익률 1위는 현대엘리베이터(5.4%)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어 한국전력(4.7%), 하이트진로(4.7%), 두산(4.6%), NH투자증권(4.5%) 등이 뒤를 이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대기업들의 배당 확대정책과 연관이 크다.

현대차, 롯데 등도 배당을 늘려오고 있다. 현대차 이원희 사장은 연초 "궁극적으로는 세계적 수준인 30%까지 계속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동빈 롯데 회장도 계열사별로 배당을 늘리는 추세다. 롯데그룹 상장사는 대표적인 '짠물' 배당 기업이라는 지적도 끊이지 않았다. 다른 상장사들에 비해 주주에게 회사의 이익을 돌려주지 않는다는 불만이었다.

국내 상장사의 평균 배당수익률은 2011년 1.54%에서 2012년 1.33%, 2013년 1.14%, 2014년 1.13%, 2015년 1.61% 등 대체로 하락세를 보였다. 2000년대 초반만 하더라도 2000년 2.44%, 2003년 2.09%, 2004년 2.06% 등 2%대에 달했다. 덕분에 '배당 후진국'이라는 오명을 얻었다.

한편에선 대주주의 경영권을 견제하기 위해 기관 투자자와 소액주주들의 의결권을 강화하는 제도와 법안들이 시행될 예정이거나 도입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우선 기관의 의결권 자율 지침을 담은 스튜어드십 코드가 이르면 연내 도입될 예정이다. 스튜어드십 코드란 국민연금 등 기관 투자가들에 의결권 행사와 관련한 행동 강령이 담긴 가이드 라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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