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속담에 '덩치 큰 놈이 수레를 끈다'는 말이 있다. 주요 상장기업의 4분기 수익성이 예상보다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삼성전자는 8조원대 분기 영업이익을 회복하면서 실적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선 '구속(성장성)'과 '구질(내용)'을 볼 때 삼성전자가 당분간 한국경제와 증시의 '제1선발'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
27일 메트로신문이 에프앤가이드에 의뢰해 183개 코스피 상장사의 4분기 실적 전망치(증권사 세 곳 이상 전망치 제시)를 분석한 결과 영업이익은 34조7912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4분기 24조3830억원 보다 42.69%나 늘어는 것이다.
매출액은 429조8188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429조9517억원 보다 소폭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당기순이익은 25조3806억원이 예상된다. 이는 전년 8조8094억원에 비해 188.11%가 늘어나는 것이다.
전체 79.23%인 145개 기업은 영업이익이 지난해 4분기보다 늘거나 적자폭이 줄어들 전망이다. 흑자전환이 예상되는 기업은 21곳이나 됐다. 적자 축소는 1곳이다.
반면 영업이익 감소가 예상된 기업은 37개(25.87%)에 불과했다. 적자전환이 예상되는 곳은 단 2곳으로 조사됐다.
◆삼성전자, 분기 영업익 8조 회복
시장의 가장 큰 관심사는 삼성전자의 실적이다.
지난 3분기에 영업이익이 29.7%나 줄었던 삼성전자가 4분기에 8조730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순이익도 6조4425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달 들어 삼성전자 영업이익 컨센서스에 대한 눈높이는 3200억원(4%) 이상 높아졌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D램과 낸드플래시,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며 "미국 달러화도 강세를 보이고 있어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이 매우 좋을 것"이라며 4분기에 8조70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예상했다.
삼성전기와 삼성SDI는 4분기에도 적자지속을 피하지 못할 전망이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배터리 발화 사고의 직접적 원인을 제공한 삼성SDI는 소형 전지 공급 감소 탓에 4분기에도 389억원의 적자가 예상된다. 3분기 1100억원의 손실보다는 줄어든 것이다.
삼성전기도 4분기에만 55억원 가량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자동차도 우려보다 나은 1조5571억원의 영업이익이 예상된다. 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6.3% 늘어난 1조6263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기아차는 전년 동기 대비 20.5% 증가한 6199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전망이다.
LG전자는 스마트폰 부진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60% 줄어든 1396억원에 그칠 전망이다.
현대위아(913억원·-27.7%), 금호타이어(392억원·-8.2%), 넥센타이어(620억원·-6.3%) 등 자동차 부품주도 4분기 부진이 예상된다.
◆조선·중공업 살아난다
중공업과 조선업종도 다시 살아날 전망이다.
현대중공업은 4분기에도 흑자 영업이 예상된다. 지난 3분기 321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데 이어 4분기에도 4126억원의 영업이익이 예상된다.
현대미포조선의 영업이익 예상치는 567억원으로 전년 대비 601.7% 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삼성중공업은 전년 동기 보다 196.4% 늘어난 88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4분기 나란히 적자를 기록했던 두산, 두산인프라코어, 두산중공업은 올해 4분기에 각각 2768억원, 1211억원, 2392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추산된다. 두산밥켓도 1083억원의 영업이익이 예상된다.
한화테크윈의 영업이익도 457억원으로 흑자전환이 예상된다.
정유업계의 S-Oil과 SK이노베이션의 영업이익도 각각 3794억원, 6741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주요 상장사 4분기 영업이익>
(단위:억원)
기업 영업이익 전년동기 대비
삼성SDI -389 적전
한미약품 607 -64.6
LG전자 1,396 -60
한진 75 -50.8
쌍용차 119 -45.5
잇츠스킨 233 -30.7
우리은행 2,710 -29.2
현대위아 913 -27.7
LS산전 294 -27.6
대한항공 2,214 -26.5
SKC 414 -15.4
코웨이 1,123 -12.7
JB금융지주 410 -12.5
금호타이어 392 -8.2
팬오션 520 -6.6
농심 271 -6.3
넥센타이어 620 -6.3
한국전력 25,631 -4.3
기업은행 3,210 -3.9
SK네트웍스 636 -0.7
SK텔레콤 4,011 -0.2
현대모비스 8,747 0.9
엔씨소프트 762 1.8
KT 2,729 2.1
현대차 15,571 2.8
포스코대우 857 2.9
신한지주 5,784 4.1
현대엘리베이 499 4.6
신세계 1,086 5.2
GS건설 562 6.1
현대글로비스 1,987 6.6
엔에스쇼핑 246 6.8
현대산업 1,587 7.4
롯데제과 272 7.9
현대제철 3,897 8.2
현대그린푸드 181 8.6
현대백화점 1,436 10.1
LS 1,063 10.8
코오롱인더 801 10.9
한국타이어 2,672 11.7
만도 867 11.9
강원랜드 1,347 12.1
현대건설 3,010 12.6
삼성에스디에스 1,970 13.3
한국가스공사 3,223 13.6
아시아나항공 493 14.9
GS 4,202 15.7
제일기획 392 15.8
LG화학 4,140 17.6
KT&G 3,045 18.1
LG생활건강 1,763 19.6
GS리테일 465 20
기아차 6,199 20.5
이마트 1,041 24.2
오뚜기 226 25.2
롯데쇼핑 2,370 25.4
SK하이닉스 12,411 25.5
아모레퍼시픽 1,599 29.6
삼성전자 80,730 31.4
효성 2,632 34.6
동부하이텍 408 35.5
LG하우시스 280 36.3
KB금융 4,727 36.6
CJ 3,069 40.6
에스원 560 41.2
LG유플러스 1,675 48.1
LG이노텍 669 48.5
LG 3,341 50
SK 11,665 52.6
CJ대한통운 678 58.9
신세계인터내셔날 164 64.8
SK케미칼 585 73.1
롯데케미칼 5,369 73.8
대림산업 1,263 75.3
한진칼 228 78.1
대우건설 1,087 78.4
NAVER 3,090 96.6
호텔신라 230 104.1
삼성증권 647 111.5
롯데칠성 79 116.7
삼성카드 1,002 119.7
BNK금융지주 1,006 129.3
한화케미칼 1,955 132
POSCO 8,042 136.1
LIG넥스원 354 137.8
SK이노베이션 6,741 144.4
미래에셋대우 621 147.4
CJ CGV 141 193
삼성중공업 886 196.4
삼성엔지니어링 604 247.2
DGB금융지주 529 251.3
현대미포조선 567 601.7
LG디스플레이 7,080 1067.9
SK디앤디 188 2292.2
한국금융지주 823 2976.4
LG상사 389 6297.6
빙그레 -31 적축
삼성물산 2,082 흑전
롯데정밀화학 73 흑전
신세계푸드 77 흑전
금호석유 316 흑전
일진머티리얼즈 91 흑전
NHN엔터테인먼트 82 흑전
두산엔진 31 흑전
현대로템 211 흑전
한화테크윈 457 흑전
미래에셋증권 933 흑전
OCI 116 흑전
두산중공업 2,392 흑전
두산 2,768 흑전
두산인프라코어 1,211 흑전
NH투자증권 690 흑전
한화 2,637 흑전
하나금융지주 2,240 흑전
S-Oil 3,794 흑전
현대중공업 4,126 흑전
삼성생명 549 흑전
자료=에프앤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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