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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시황

상위 1% 명품기업은 어디? '매출 10조-영업익 1조' 기업은?

한국경제가 외환위기(IMF)에 버금가는 위기에 직면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017년과 2018년의 한국경제 성장률을 각각 2.6%, 3.0%로 전망했다. 최순실 게이트 등 정치적 불확실성과 청탁금지법(김영란법) 시행 등에 따른 부정적 영향을 이유로 들었다. OECD는 "한국은 수출 주도 성장에 의존하는 개방형 경제"라며 "오는 2018년 3% 성장률을 달성하는 데 가장 큰 위험 요소는 글로벌 교역이 더디게 회복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LG경제연구원, 한국경제연구원 등 국내 연구기관들도 2%대 성장을 전망했다. 2%대 성장률은 80년(-1.5%)과 98년(-6.9%)을 제외하면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다.

일자리가 줄어 들고, 민간소비가 '마이너스'를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

이 같은 위기속에도 '매출 10조-영업이익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리며 한국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하는 곳들이 있다. 전문가들은 이들이 대한민국의 국부를 창출하는 강력한 성장엔진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주목 대상이란 평가다.

◆'10-1 클럽' 삼성전자 등 29개사

28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016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0조, 1조원이 넘는 이른바 '10-1 클럽'에는 29개사가 이름을 올릴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의 빈자리를 반도체가 채우면서 올해 매출 200조1105억원, 영업이익 28조971억원이 예상된다.

NH투자증권 이세철 연구원은 "내년에는 영업이익이 35조50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문별로는 IM부문 9조2000억원, 반도체 19조7000억원, 디스플레이 4조2000억원, 가전(CE) 2조50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반도체 부문은 D램과 낸드 가격 상승으로 내년 하반기부터 분기 영업이익 5조원 시대를 열 것"이라며 "내년에는 반도체 부문이 전사 영업이익의 50%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전력은 59조6981억원의 매출과 13조3217억원의 영업이익이 기대된다.

이어 현대차(이하 매출 93조9753억원, 영업이익 5조7317억원), SK(84조5659억원, 5조4444억원), POSCO(52조844억원, 3조1501억원), 현대모비스(38조2791,3조909억원), 신한지주(11조2888, 3조666억원), SK이노베이션(39조7230억원, 3조394억원), SK하이닉스(16조7766억원, 2조9787억원), 기아차(53조2228억원, 2조5506억원), 롯데케미칼(12조9313억원, 2조3519억원), LG화학(20조3585억원, 1조9482억원), 한화(46조1225억원, 1조8266억원) 등이 '10-1 클럽'에 이름을 올릴 전망이다.

GS, S-Oil, SK텔레콤, 현대중공업, 삼성생명, LG전자, KT, 현대제철, LG, CJ, 대한항공, LG디스플레이, 효성, 현대건설, 두산, 한국가스공사 등도 클럽 가입이 예상된다.

◆끊임없는 혁신과 투자

이들의 저력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미래를 내다보는 공격적인 투자, 끊임없는 혁신과 창조적 발상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한국경제를 이끌고 있다는 평가다.

산업은행이 국내 3550개 기업을 대상으로 시행한 설비투자계획 조사 결과 올해 설비투자는 2015년보다 0.8% 감소한 179조4000억원이었다. 경제성장과 수출의 둔화, 일부 산업의 설비과잉 등의 영향 탓에 감소세로 전환한 것. 그러나 대기업들은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2.1% 확대한 것으로 조사됐다.

내년 설비투자 계획은 179조7000억원으로 올해보다 0.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연구개발(R&D)투자도 아끼지 않고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세계에서 두 번째로 R&D 분야에 투자를 많이 한 기업으로 선정됐다. 2013, 2014년에 이어 3년 연속 세계 2위다. LG전자(48위), 현대자동차(83위), SK하이닉스(85위)도 R&D 투자 상위 100대 기업에 포함됐다.

명품의 값어치는 그 브랜드가 가진 역사와 가치, 그리고 특화된 디자인과 기능 등으로 결정된다고 한다. 주식시장에서도 이 같은 논리는 크게 어긋나지 않는다.

삼성전자가 단적인 예다. 국내 기업평가에 인색하기로 외국계 증권사들까지 호평한다.

크레디트스위스는 "지주사 전환 이후 적정가치가 36% 상승할 것으로 보이며, 영업회사와 지주사로 분할되면 자기자본이익률(ROE)이 현재 13.7%에서 17.1%로 상승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3D 낸드(NAND) 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생산도 2배 증가하며 영업이익률이 상승하고, LCD도 급격한 턴어라운드가 예상되며 갤럭시S8 출시로 모바일 부문 영업이익률도 상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현 시점에서는 생존가능성이 높은 기업에 길게 보고 투자하면 시장 대비 이길 확률이 높다"며 "안정적인 기반을 가진 고가주식은 주가가 하락해도 가격복원력이 뛰어나고 경기가 회복될 때는 해당 섹터에서 지위가 한층 강화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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