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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게임 결산] 컴투스, 서머너즈워 장기 흥행 세워



다사다난했던 2016년 병신년(丙申年)이 저물고 있다. 올해 수많은 게임이 출시돼 인기를 얻었지만 그 가운데서도 '장수(長壽)' 게임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많은 게임이 단명하기로 유명한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3년 가까이 된 작품이 꾸준히 순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저력을 보여줬고 출시된 지 십 수 년이 지난 PC 온라인 게임이 모바일로 부활하기도 했다. 2016년 게임업계 수명 기준을 바꾼 장수 게임들을 알아본다.[편집자 주]

2014년 6월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한 컴투스의 '서머너즈워: 천공의 아레나'는 이달 출시 30개월을 맞았다. 컴투스가 자체 개발한 이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은 51개국 애플 앱스토어, 10개국 구글플레이에서 매출 1위를 달성했다. 106개국 애플 앱스토어, 90개국 구글플레이에서 매출 톱10을 유지하며 반짝 흥행이 많은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장기간의 성공을 거뒀다.

서머너즈워의 흥행은 현재 진행형이다. 지난 5월 글로벌 누적 6000만 다운로드를 넘어선데 이어 11월에는 7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누적 매출도 8000억원을 돌파했다. 그간 20위권에 머무르던 국내 구글플레이에서도 이번 주 들어 차트 역주행을 하며 매출 10위를 달성,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모바일 게임 각축장인 미국에서 구글플레이 기준 매출 톱10에 진입했고 동남아시아에선 '국민 RPG'로 거듭났다.

컴투스는 서머너즈워의 장기 흥행 비결로 제작 초기부터 이뤄진 글로벌 시장 기획을 꼽는다. 컴투스는 서머너즈워를 개발하며 글로벌 원 빌드를 기반으로 각국 사정에 맞는 현지화를 추진했다. 한국에 비해 스마트폰 사양과 통신 환경이 나쁜 외국에서도 원활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피처폰 게임을 만들 때 사용하던 엔진을 적용했다. 2년 반 동안 많은 업데이트가 이뤄졌지만 덕분에 게임 용량은 1기가바이트(GB) 내외에 불과하다. 최근 갓 출시된 국내 게임들의 용량이 800메가바이트(MB)~1GB 사이인 것을 감안하면 무척 적은 수준이다.

탄탄한 게임성도 강점이다. 외국 시장에서는 생소한 RPG로 도전 의식을 자극했고 수집 요소와 육성으로 끊임없는 재미를 제공했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독일어, 프랑스어 등 16개국 언어를 지원하며 '몬스터 토론' 등 유저 간 커뮤니티 기능으로 이용자 교류도 활성화했다. 덕분에 서머너즈워 커뮤니티에서는 게임 공략 등 다양한 정보가 오가며 북미·유럽 지역에서 일 평균 250만 건의 채팅이 이뤄지고 있다.

또한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로 게임의 생명력도 연장시켰다. 지난 9월 호문쿨루스 업데이트를 하며 이용자가 직접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요소를 강화해 소셜네트워크게임(SNG)의 재미를 추가했다. 11월에는 세계 유저 가운데 최강자를 선정하는 '월드 아레나' 서비스를 도입했다. 하나의 서버에서 이용자의 국적을 표기하며 경쟁심리를 부추겼다. 이달에는 시즌 한정 특별 선물을 얻을 수 있는 '크리스마스 양말 찾기' 이벤트를 시작해 순위를 크게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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