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통신서비스 품질평가 등 요약. / 미래창조과학부
올해 이동통신 3사의 와이파이(WiFi) 속도가 지난해 대비 1.6배 가량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하철 역사의 경우 기가급 AP로 교체되면서 와이파이 전송속도가 크게 향상됐다. 그러나 지하철 내 와이파이 속도는 여전히 품질이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6년도 통신서비스 품질평가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통신서비스 품질평가는 이용자의 합리적인 선택을 지원하고 통신사업자의 투자확대를 유도하기 위해 매년 진행된다.
이번 평가 조사 결과 유·무선인터넷 및 이동통신 음성통화 서비스는 전년보다 개선됐다. 전체 LTE 서비스의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120.09Mbps로 전년보다 2.2% 향상됐다. 업로드 속도는 같은 기간 55.8% 개선된 41.83Mbps를 기록했다.
올해 조사에서는 이동통신사 간 순위가 제외돼 각 통신사 별 속도가 어느정도인지는 확인할 수 없다.
3G 서비스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전년 대비 향상(4.75→ 5.59Mbps, 17.7%)됐으며, 같은 기간 와이파이 평균 다운로드 속도도 개선(91.87→ 144.73Mbps, 57.5%)됐다.
특히 지하철의 경우 역사 플랫폼 AP가 기가급 AP로 교체되면서 와이파이 전송속도가 크게 향상(66.87→270.4Mbps)됐다. 반면, 객차 내는 와이브로 기반 서비스로 평균 다운로드 속도가 5.44Mbps에 그쳤다. 이에 미래부는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SK텔레콤과 KT에 품질 개선을 요구했다. LG유플러스의 경우 열차 내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
2014~2015년 품질평가 미흡지역으로 개선을 요구했던 75개 지역(행정동 49개, 취약지역 26개)을 재점검해 총 62개(행정동 42개, 취약 20개) 지역에서 품질이 개선(82.6%)된 것을 확인했다.
KT와 LG유플러스, 티브로드, 딜라이브, CJ헬로비전 등을 대상으로 측정한 기가급 유선인터넷 평균 다운로드와 업로드 평균 속도는 각각 895.70Mbps, 916.08Mbpss로 측정됐다.
사업자 자율로 진행된 초고속인터넷의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99.06Mbps로 조사됐으며, 업로드 속도는 99.12Mbps다. 와이브로 서비스의 경우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9.19Mbps, 업로드는 5.88Mbps로 나타났다.
음성통화의 통화성공률은 VoLTE가 자사 간 99.96%, 타사 간 99.79%로 나타났다. 같은 방식으로 3G는 자사 99.90%, 타사 99.50%로 양호했다.
미래부는 지난 7월말 통신사업자가 공개한 통신서비스 커버리지에 대해 총 42개 행정동 지역을 시범 점검한 결과 19개소에서 개선점이 발견돼 통신사에 시정을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양환정 미래부 통신정책국장은 "전년도 품질 미흡지역을 재점검하여 개선 여부를 확인했으며, 지속적으로 품질이 미흡한 지역을 개선해 나가겠다"며 "통신사들이 이용자들에게 보다 정확한 커버리지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점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