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안방보험의 독일 알리안츠생명 인수가 승인됐다.

28일 금융위는 제23차 정례회의를 열고 중국 안방그룹홀딩스가 알리안츠생명과 동양생명의 대주주가 되는 것을 승인했다.

이번 승인은 지난 4월 독일 알리안츠그룹과 한국 알리안츠생명의 주식을 안방보험에 100% 넘기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지 8개월 만이다. 당시 인수가격은 약 35억원에 불과해 헐값 매각 논란이 인 바 있다. 당초 시장에선 예상 인수가가 2000억원에서 3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중국 안방보험의 국내 보험시장 점유율은 단숨에 5위로 뛰어오르게 됐다.

한편 이날 동양생명은 안방그룹홀딩스로 대주주가 변경됐다. 안방그룹홀딩스가 동양생명 지분 33%와 알리안츠생명 지분 100%를 보유하게 됨에 따라 향후 동양생명과 알리안츠생명이 합병하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