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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도폰' 이미지 벗은 알뜰폰, 내년 정비 '잰걸음'

모델이 우체국 알뜰폰 온라인숍 오픈 소식을 알리고 있다./ 우정사업본부



내년에는 3세대 이동통신(3G) 가입자 위주였던 알뜰폰 시장이 4세대 이동통신(LTE) 위주로 본격 재편이 이뤄질 전망이다. 그간 제기됐던 사후 서비스 소홀 문제를 개선할 부가서비스도 내년에 처음으로 출시해 저변 확대에도 나선다. 우체국 알뜰폰 구입 판로도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확대된다.

28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10월 말 기준 알뜰폰 가입자수는 671만271명으로, 전체 통신서비스 이용자의 약 11%를 차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올해 말 알뜰폰 가입자수 7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알뜰폰 업계들은 올해 가입자 증가 추세에 힘입어 내년부터는 내실을 다져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알뜰폰 전령사'로 나선 우체국은 내년부터 알뜰폰 유통판로를 온라인으로까지 확대한다.

우정사업본부는 이날 인터넷우체국의 '우체국알뜰폰 온라인숍'에서 범용공인인증서나 신용카드 인증으로 신분을 확인하면 우체국알뜰폰에 가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3개월 간 우체국알뜰폰 온라인숍을 시범운영하고 지속적으로 보완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숍에서 판매하는 알뜰폰 상품은 10개 업체별 8종류씩 총 80종이다. 기존 우체국에서 판매하는 60종에서 인터넷 이용이 많은 고객들을 위해 데이터 위주의 상품으로 추가했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의 선택권이 더욱 넓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 가입 시 걸림돌로 꼽히는 본인인증 과정 또한 편의성 강화를 위해 대책을 내놓았다. 온라인으로 알뜰폰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범용 공인인증서를 사용해 본인인증을 해야 한다. 하지만 범용 공인인증서의 경우 금융기관에 직접 방문해 발급받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우본 관계자는 "처음 알뜰폰에 가입하는 고객은 범용 공인인증서가 없으면, 발급을 위해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 한다"며 "고객 편의를 강화하기 위해 금융기관에 따로 방문하지 않고도, 직접 우체국을 내방하면 범용 공인인증서를 발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우본은 2분기 중에는 알뜰폰 전용 애플리케이션(앱)도 선보일 예정이다. 따라서 앞으로 스마트폰 앱을 통해서도 알뜰폰에 가입할 수 있게 된다. 앱에서는 기기변경도 할 수 있다. 오프라인 매장, 온라인, O2O까지 판매 채널 다변화를 통해 우체국 알뜰폰 신규 가입자 유치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우체국 알뜰폰은 가입자당 납부요금이 월 9869원으로 이동통신 3사보다 72% 저렴하다. 판매 첫해 2013년 3만6000명이었던 가입자는 올해만 37만명이 가입해 총 68만명이 가입했다.

알뜰폰 사업자들은 내년 1월 중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사후 서비스 강화를 위해 단말기 파손 보험 등이 가능한 부가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사업자들끼리 뭉쳐 월 1650원에 휴대폰 파손 보험, 건강상담, 여행정보 제공 등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우체국 알뜰폰에 해당 부가서비스가 도입될 지는 미지수다. 우본 관계자는 "해당 서비스의 경우는 월 1650원을 내야해 소비자들에게 부담일 수 있기 때문에 도입에 대해서는 좀 더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내년에는 알뜰폰 업체들도 기존 3G 중심의 요금제 대신 LTE 요금제를 줄줄이 내놓으며, 청년층 고객 유치에 나설 전망이다. 알뜰폰 가입층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그간 알뜰폰은 주로 50대 이상 중장년층이 사용하는 기기로 인식돼 있었다. 실제로 50대 이상 고객들의 비중이 50%를 넘었다. 하지만 올해 들어 40대 이하 가입자 비중이 50%를 넘으며, 가입자가 젊어지는 현상을 보였다.

데이터를 많이 사용하는 젊은층 LTE 가입자가 늘어나면, 매출 또한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에넥스텔레콤이 자사 가입 고객을 분석한 결과 2040대가 8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내년에는 알뜰폰 사업자들이 3G가 아닌 LTE 요금제 중심으로 다양한 요금제를 내놓을 것"이라며 "경기가 어려울 때 가성비를 중요하게 여기는 20~30대가 알뜰폰을 선호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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