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한 금융경제 환경 속에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선제적인 준비와 진취적인 대응자세가 필요하다."
장남식 손해보험협회장은 2017년 신년사를 통해 올해는 정치·경제·사회적 불확실성으로 위기와 기회, 변화가 공존하는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장 회장은 이에 "기본으로 돌아가 시장 원리와 소비자보호 원칙에 어긋남이 없는지 면밀하게 검토하고 준비하여 산업의 펀더멘탈을 개선하기 위한 지혜로운 변화와 건강한 혁신을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회장은 올해 손해보험산업의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소비자 신뢰를 구축하는 등 최고의 가치를 실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우선 자동차보험과 실손의료보험 등 일반 소비자에게 밀접한 보험상품에 대해 당부하며 "자동차보험 보상체계에 대한 개선사항을 세심하게 살펴 보험금이 합리적으로 지급되고 불필요한 보험금 누수는 방지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 회장은 또 "보험사기의 사전 예방효과가 극대화할 수 있도록 보험사기방지 특별법의 홍보와 성공적인 시행에 더욱 힘쓰고 선진적인 교통안전문화 정착을 위한 법·제도 개선을 위해 유관기관의 협업을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장 회장은 아울러 손보업계의 지속성장 기반에 대한 확보도 강조했다.
그는 "기후 이변이나 지진·풍수해 등 자연재해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는 만큼 이를 선제적으로 대비할 수 있도록 재난관리에 대한 민관 협력을 강화하고 자연재해 보험상품 개발도 활성화해야 한다"며 "사이버리스크 확대 등 환경변화에 따른 다양한 보험 수요에 부응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대비하고 인슈테크 시장과 자율주행자동차 시대의 개막, 헬스케어서비스 활성화 등 성장 모멘텀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장 회장은 이어 담대심세(膽大心細·결단력 있는 일 처리 가운데 작은 부분도 세밀하게 살펴야 한다)라는 사자성어를 인용해 "위기상황 속 세밀한 분석을 통해 냉철하고 합리적인 판단으로 의사결정하는 프로세스를 거친다면 위기는 반드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