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 대란에 빵·케이크 대신 떡 메뉴 주목
조류인플루엔자(AI)의 여파로 달걀 가격이 높아지면서 빵이나 케이크 대신 떡 디저트가 주목 받고 있다.
떡 메뉴들은 한식과 웰빙 열풍에 힘입어 디저트 시장에서 점차 수요를 높여가고 있다.
'떡담'과 인절미 카페 '메고지고카페'를 운영하는 라이스파이는 국내쌀을 사용한 건강한 떡 메뉴들로 인기를 끌고 있다. 떡담은 떡 케이크의 인기로 지난 연말 GS수퍼쇼핑몰을 통해 100개 한정 사전예약으로 '오메기둘 레케이크'를 판매했다. 또한 떡 케이크도 지난 연말에 판매량이 이전보다 늘었다. 메고지고카페도 다양한 맛의 인절미와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컵설기 메고지고 등을 통해 젊은 층 고객들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설빙'은 가래떡, 인절미, 찹살떡 등 다양한 떡 메뉴들을 보유하며 떡 디저트 다양화에 앞장서고 있다. 대표적으로 모짜렐라 치즈를 넣은 가래떡에 체다와 치즈 가루를 뿌려 오븐에 구운 '쌍쌍치즈가래떡'과 같은 가래떡 메뉴와 생딸기찹쌀떡 등이 있다. 최근 퓨전메뉴인 팬 디저트 시리즈 떡볶이 피자메뉴도 선보였다. 출시 한 달 만에 모두 20만여개의 판매고를 올렸다.
'텀브커피'는 찹쌀떡을 비롯해 메론 경단, 바나먼저 찹쌀떡은 쫀득한 찹쌀떡 안에 팥이 들어가 달콤한 맛과 쫄깃한 식감이 특징이며 메론 경단은 향긋한 메론 과즙이, 바나나경단은 달콤한 바나나즙이 찹쌀과 믹스되어 또 하나의 겨울철 별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흑임자경단은 예로부터 불로장수를 대표하며 귀하게 여겨왔던 흑임자를 가루로 만들어 경단에 듬뿍 묻혀 건강까지 생각한 디저트이며 깨 경단은 쫀득한 찹쌀에 고소한 통깨를 가득 묻힌 웰빙디저트로 특히나 어른들에게 큰 인기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관계자는 "떡은 우리 쌀로 만든 음식이기에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스럽지 않게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이로 인해 다양한 디저트업계에서 떡 메뉴와 같은 한식 디저트를 준비하고 있으며 최근 조류인플루엔자의 영향에 따른 제과제빵의 불안성에 대체식품으로 떡 디저트가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