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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철강/중공업

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 등 조선업 '빅3' 올해 목표 '생존'…구조조정·내실경영 강조

강환구 현대중공업 사장-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왼쪽부터)



현대중공업을 비롯해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지난해 최악의 시기를 보낸 '조선 빅3'의 최고경영자(CEO)들이 3일 시무식에서 올해 철저한 생존전략으로 위기를 극복할 것을 다짐했다.

이는 올해 조선업계가 지난해와 비교해 크게 개선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진단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고강도 구조조정 등 철저한 자구계획 이행과 내실 경영으로 위기를 극복할 것을 강조했다.

강환구 현대중공업 사장은 신년사에서 "올해도 주력사업의 업황 회복 조짐은 보이지 않고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부를 안정화시키고 혁신을 통한 경쟁력을 복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강 사장은 "혹독한 외부환경으로 인해 올해 매출은 14조9561억원으로 수립했는데 이는 10년 전으로 되돌아간 것"이라며 "우리가 경영계획을 달성하기 위해 사활을 걸고 노력한다면 당면한 일감 부족 문제도 해결하고 이를 넘어 재도약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회사는 지금의 위기를 넘어서겠다는 굳건한 마음을 담아 2017년 슬로건을 '현대정신, 위기 돌파!'로 정했다"며 안전 최우선과 수익성 강화, 책임경영체제 확립, 소통과 화합의 문화 정착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도 신년사에서 "올해 경영환경을 살펴보면 오랜 기간 지속된 경기침체에 대한 반등으로 지난해보다는 상황이 좀 나아지겠지만 그렇다고 크게 개선되지도 않을 전망"이라며 "지난해 완전하게 해결하지 못했던 유동성 확보와 신규수주 확대, 수익성 개선 등은 올해도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들"이라고 밝혔다.

대우조선의 경우 당장 오는 4월 만기되는 4400억원의 회사채를 시작으로 11월까지 총 94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상환이 기다리고 있어 유동성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이에 정 사장은 ▲철저한 생존전략 실행 ▲수익성 중심의 내실경영 정착 ▲관리체계의 고도화 ▲희망과 활력의 일터 만들기 등 4가지 경영방침을 제시했다.

그는 "근거 없는 낙관은 더욱 큰 절망을 부른다"며 "그렇지만 현실이 아무리 암울할지라도 이를 정확하게 인식하고 합리적으로 판단하여 치밀한 실행계획을 세워나간다면 우리는 분명 희망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은 "살아남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일은 없다"며 "올 한해 위기 극복과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자"고 말했다. 박 사장은 "고객은 우리에게 일거리를 안겨 주는 고마운 존재"라면서 "위기일수록 고객에게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구안과 시장 상황에 맞춰 올해도 경영 효율화 작업을 진행해야 한다"며 "원가·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박 사장은 "기본이 바로 선 회사는 위기에 흔들려도 곧 일어설 수 있다"며 "회사를 위한 일에 너나없이 나서 준다면 지금의 위기는 차근차근 극복해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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