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모델이 '돌비 애트모스'를 적용한 사운드 바 등 오디오 제품군을 소개하고 있다. (앞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SJ9, CJ98, SJ7, SJ8. /LG전자
LG전자가 프리미엄 음질을 강조한 사운드바로 글로벌 오디오 시장 공략에 나선다.
LG전자는 '돌비 애트모스'를 적용한 사운드바 'SJ9'를 공개했다고 4일 밝혔다. 돌비 애트모스는 영화관에서처럼 공간을 가득 채우는 입체적 사운드를 들려주는 첨단 입체음향 기술이다. 이 제품은 입체감 있는 소리를 만들기 위해 천장 방향으로 소리를 내는 업파이어링(up-firing) 스피커가 양쪽 끝에 적용됐으며 TV 화면에 나타난 사물의 움직임이나 위치에 맞춰 소리 방향을 조절한다.
소리를 사용자 머리 위로 보내면서도 공간감 있는 사운드를 만들기 위해 5.1.2 채널 500와트(W)의 강력한 출력을 갖췄다. 압축을 거치지 않은 무손실 음원을 재생하며 일반적인 음원도 업스케일링을 통해 고음질로 들려준다. TV 콘텐츠를 자동으로 분석해 음질을 최적화하는 ASC(Adaptive Sound Control) 기능도 탑재됐다. 뉴스가 나오면 앵커 목소리를 또렷하게 해주고, 영화가 나오면 중저음을 강화해 웅장한 소리를 만드는 식이다. 구글 크롬캐스트를 적용하는 등 편의성도 높다. 사용자는 SJ9를 스마트폰과 연결해 유튜브, 튠인, 벅스 등에서 제공하는 음원을 즐길 수 있다.
LG전자는 디자인을 강조한 제품 'SJ8'과 사용성을 높인 'SJ7'도 공개했다. LG전자는 SJ8 높이를 기존 55㎜에서 38㎜로, 내장 스피커 유닛 높이도 1/3로 줄였다. 덕분에 TV와 일체감을 주도록 밀착해 설치할 수 있다. SJ7은 긴 막대 모양 사운드 바를 두 개의 짧은 막대 모양으로 분리해 두 대의 스피커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사용자가 사운드 바를 두 대로 나눠 스테레오 스피커로 쓰거나 한 대만 휴대해 포터블 스피커로 활용하는 등 편의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스피커 한 대를 TV 앞에 두고, 나머지 한 대를 소파 뒤에 놓으면 입체감 있는 서라운드 사운드를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LG전자는 파티와 행사에 최적화된 고출력 오디오 'CJ98'도 함께 공개한다. 이 제품은 최대 출력이 3,500와트(W)에 달하며 자동차 엔진음, 번쩍이는 LED라이팅, 구간 반복, 스크래치 등 파티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DJ기능을 갖췄다. 사용자가 이 제품에 마이크를 연결하면 소프라노, 로봇 음성, 저음 등 18가지의 재미있는 음성 변조 효과도 즐길 수 있다.
LG전자 HE사업본부 CAV BD 서영재 상무는 "탁월한 음질과 디자인의 무선 오디오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