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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17] LG전자, 로봇 사업 본격 진출… 스마트 가전 생태계 구축

LG전자가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공개한 가정용 허브 로봇. 이 로봇은 가정 내 스마트 가전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플랫폼 역할을 한다. /오세성 기자



LG전자가 본격적인 로봇 개발에 나섰다. 개별 가정에 스마트 가전을 보급하고 이를 제어하는 플랫폼으로 로봇을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LG전자는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글로벌 프레스 컨퍼런스를 열고 올해 전략제품을 공개했다. 컨퍼런스를 주재한 안승권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사장)는 이 자리에서 "빅데이터, 클라우드, IoT 등 인공지능(AI) 기술을 앞세워 LG만의 혁신 기술로 고객에게 더 나은 삶을 제공하겠다"고 선언했다.

LG전자는 독자 OS인 '웹OS'를 탑재한 스마트 냉장고를 공개했다. 스마트 TV에 주로 탑재됐던 웹OS가 생활가전에 적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 스마트 냉장고는 두 번 두드리면 냉장고 안을 들여다 볼 수 있는 '매직스페이스'와 제품 유통기한 등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FHD급 29인치 LCD 터치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이 냉장고는 아마존의 인공지능 음성서비스 '알렉사'와 연동된다. 사용자가 요리를 하며 음성명령으로 음악을 재생하거나 뉴스를 검색하고 일정을 확인하는 등의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이 외에 가전제품이 내장된 카메라와 센서를 이용해 사용자의 습관과 제품 사용 환경을 학습하는 딥러닝 기반 '딥 씽큐(Deep ThinQ™)' 스마트 가전도 공개했다. 딥 씽큐 가전은 클라우드로 사용 데이터를 축적하고 분석해 최적화된 방식으로 작동한다.

◆로봇 집사로 활용하는 스마트 가전

LG전자는 그간 로봇 청소기를 만들며 확보한 딥러닝 기술과 자율주행 기술, 제어 기술, IoT 기술 등을 적극 활용해 로봇 사업을 추진한다. 스마트 가전을 사용자가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 역할을 로봇에게 맡긴다는 의도다. 이 자리에서는 가정용 로봇과 공항용 로봇이 소개됐다.

가정용 로봇은 잔디깎기 로봇과 허브 로봇으로 구성됐다. 허브 로봇은 무선인터넷을 통해 TV, 냉장고, 에어컨 등 가전제품과 조명, 보안시스템 등을 제어한다. 알렉사를 탑재해 사용자가 "에어컨을 켜줘"라고 말하면 에어컨을 즉시 가동하는 식이다.

LCD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즐거움과 슬픔 등 감정표현을 하고 사용자가 원하는 다양한 정보도 화면에 보여준다. 사용자가 요리법을 물으면 이미지와 함께 음성 안내도 해준다. 동화를 읽어주거나 자장가를 들려주고 질문에 고개를 젓는 등 간단한 커뮤니케이션도 가능하기에 아이들의 친구 역할도 맡길 수 있다.

허브 로봇은 집안 곳곳에 배치한 미니 로봇과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미니 로봇 역시 디스플레이 화면과 아마존 알렉사를 탑재했고 허브 로봇 기능 대부분을 수행할 수 있다.

공항용 로봇은 안내 로봇과 청소 로봇으로 구성됐다. 올해 인천국제공항에서 테스트를 시작할 계획이다. 안내 로봇은 한국어와 영어, 중국어, 일본어 4개 국어가 탑재됐고 여행객의 항공권 바코드를 스캔해 탑승 시각과 게이트 정보, 도착지 날씨 등 정보를 알려준다. 길을 잃은 여행객에게는 가장 빠른 길로 동행해주기도 한다.

청소 로봇은 카메라와 각종 센서로 복잡한 사람들의 움직임을 모두 파악하고 자신의 이동 경로를 파악하며 넓은 공항을 여러 대의 모터와 브러시로 청소한다. 타일, 카펫 등 바닥 소재에 상관없이 효율적인 청소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안승권 LG전자 사장은 "인공지능 기술로 더 나은 삶 제공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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