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소비자가전전시회(CES) 2017' LG전자 부스에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W'가 전시되어 있다. /오세성 기자
LG전자가 4일(현지시간) 미국 소비자가전전시회(CES) 2017에 앞서 2017년형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W'를 선보였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W는 화질, 디자인, 사운드 등 모든 분야에서 LG의 디스플레이 기술을 총망라한 제품이다.
이번에 공개된 77형·65형 LG 시그니처 올레드 TV는 벽걸이용 마그네틱 브라켓을 포함한 두께가 3.8미리미터(㎜)에 불과해 벽에 붙어있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화면 이외의 요소를 배제하며 미니멀리즘 디자인을 추구한 결과다.
LG전자 관계자는 "65W7 모델의 경우 패널 두께가 2.57㎜에 불과하다"며 "4㎜를 넘으면 벽과 떨어져있다는 느낌이 들고 그림자도 생기기에 이 두께를 넘지 않으려 했다"고 설명했다.
◆고품질 사운드 시스템 분리로 벽에 붙어있는 느낌 구현
LG전자는 TV 화면을 제외한 모든 부품을 별도의 '사운드 시스템'으로 분리해 TV 하단에 설치하도록 했다. 4.2채널 스피커를 탑재한 사운드 시스템은 풍성한 음향을 제공한다. 특히 두 개의 스피커가 천장을 향해 소리를 내는 업파이어링으로 설치돼 입체감 넘치는 사운드를 구현한다.
첨단 입체음향 시스템 '돌비 애트모스'도 지원한다. 현재 돌비 애트모스를 지원하는 TV는 LG 울트라 올레드 TV뿐이다. 돌비 애트모스는 화면에 나오는 사물의 위치와 움직임에 따라 사용자에게 다른 방향에서 소리가 들리도록 만들어주는 시스템이다. 영화에서 주인공 위로 비행기가 지나간다면 시청자도 머리 위에서 비행기 소리를 들을 수 있어 사실적인 공간감을 선사한다. 유니버셜 스튜디오, 20세기 폭스, 워너 브라더스 등 글로벌 스튜디오들이 돌비 애트모스를 활용해 영화 등을 제작하고 있다.
◆할리우드 색채 기술로 자연색 감동 전달
LG전자는 2017년형 올레드 TV에 미국 할리우드에서 사용하는 테크니컬러사의 색채 기술을 더했다. 이 색체 기술은 창작자의 의도를 명확히 표현해내는 것으로 유명해 할리우드 영화 가운데 70% 이상이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테크니컬러사 또한 LG 올레드 TV를 디스플레이 기준으로 채택해 영화 제작과 후반 보정작업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다양한 규격의 HDR 영상도 또렷한 화질로 구현한다. LG 울트라 올레드 TV는 '돌비비전', 'HDR 10', HLG 등 다양한 규격의 HDR 영상을 완벽하게 지원하기에 모든 콘텐츠를 HDR 화질로 보여준다. 특히 돌비비전은 넷플릭스, 워너브라더스, 유니버설, MGM 등 할리우드 영상 제작업체들이 가장 많이 채택한 HDR 방식이다. LG 울트라 올레드 TV는 'HDR 효과'도 지원해 HDR이 아닌 일반 콘텐츠도 더욱 생동감 넘치게 보여준다.
LG전자는 오는 5일 현지에서 시작되는 CES 2017에 다양한 크기와 형태의 울트라 올레드 TV를 대거 선보이며 올레드 TV 종가의 면모를 뽐낼 예정이다.
LG전자 권봉석 HE사업본부장(부사장)은 "입체 음향기술 돌비 애트모스와 HDR 화질 기술 돌비비전, 테크니컬러의 색채 기술까지 더해 완벽한 시청환경을 제공한다"며 "차원이 다른 LG 올레드만의 화질과 디자인으로 프리미엄 TV의 진정한 가치를 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