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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험

한화생명, 자살보험금 일부 지급 결정

한화생명이 교보생명에 이어 자살보험금 일부를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자살보험금 미지급 건으로 감독당국의 제재를 앞두고 있는 생명보험사 '빅3' 중 삼성생명만 유일하게 이를 지급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고수하게 됐다.

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지난 6일 "2011년 1월 24일 이후 자살보험금 미지급 건에 대해 보험금을 지급하겠다"는 의견서를 금융감독원에 제출했다. 지급규모는 교보생명과 비슷한 200억원대로 알려졌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감독당국의 입장과 회사 경영여건 등 여러 사정을 고려해 소멸시효가 지난 자살보험금 일부에 대한 지급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한편 금감원은 최근 자살보험금을 지급하지 않은 '빅3' 생보사에 대한 현장검사를 실시했다. 이르면 이달 중 제재심의위원회를 열어 최대 영업 정지 등의 징계를 확정할 예정이다.

교보생명과 한화생명이 자살보험금 지급 결정을 내린 만큼 삼성생명 역시 조만간 일부 지급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