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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성공 창업자는 DNA부터 다르다

한정남 월드크리닝 사장



정주백 카페샌엔토 대표



김민철 정성만김밥 대표



조순애 갈중이 대표



성공 창업자는 DNA부터 다르다

성공 창업자는 DNA부터 다르다. 이들의 성공 노하우 뒤에는 어려움을 이겨낸 특별한 대표의 노력이 숨어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과정 때문에 경기침체 속에서도 브랜드 인지도를 유지하는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관심받고 있다.

이상헌 창업경영연구소 소장은 10일 "사장의 열정과 브랜드 콘셉트의 차별화, 표적고객의 세분화, 그리고 판매방식의 다양화가 이들 브랜드의 성공 요인"이라며 "소비성향에 기초한 운영방식의 건전성도 성공요인으로 꼽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세탁기술의 현대화로 세탁편의점 시장의 저변확대를 이룩한 월드크리닝의 한정남 사장의 시작은 작았다. 한마디로 먹고 살기 위해서였다. 1998년까지 창원공단에서 제조업 기술 엔지니어로 일을 한 한정남 사장은 외환 위기 이후 회사를 그만둔 후 세탁전문점을 오픈했다. 낮은 가격을 경쟁력으로 했지만, 문제는 수익성이었다.

한 사장은 "생산성이 문제였다. 시스템을 만들어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 엔지니어로 일을 하면서 배웠던 자동화에 대한 개념과 생산성 등을 세탁에 적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소상공인지원센터 등을 통해 자금을 지원받은 그는 2001년 마산시 회성동에 세탁공장을 설립했다. 공장과 매장을 잇는 온라인시스템과 드라이클리닝 회수 시스템도 도입했다. 세제와 세탁기계 등은 모든 인프라를 갖춘 일본의 기술을 벤치마킹했다. 단순히 세탁을 잘하는 것을 넘어 품질을 보장하고 고객 관리와 서비스에 중점을 둔 것이다. 이를 통해 월드크리닝은 현재 약 350개의 전국 가맹점을 운영하는 대표적인 세탁편의점 브랜드로 성장했다.

샌드위치 장인으로 국내 샌드위치의 수준을 한 단계 성장시킨 카페 샌앤토의 정주백 대표의 성공 DNA는 열정이다. 그는 샌드위치에 미친 사람들의 조직, 에스엘비코리아를 설립한 후 약 300종의 샌드위치를 개발했다. 정 대표는 세계를 지향하는 국내 최고의 샌드위치를 만드는 것과 성공적인 창업을 꿈꾸는 사람들을 돕고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기 위해 노력한다. 이를 위해 그가 선택한 것은 프랜차이즈 창업이다. 현재 카페샌엔토 매장에서 판매중인 샌드위치는 모두 20여가지다. 사이드 메뉴로 인기있는 5가지의 타르트와 커피 등 다양한 음료도 갖췄다.

프리미엄 김밥시장에 독특한 김밥 말기 기술로 이색적인 메뉴를 마련한 브랜드가 정성만김밥이다. 인기메뉴는 직화숯불김밥이다. 양념된 고기를 국내 참숯에 직접 구워 김밥으로 만든다. 직화제육쌈김밥, 직화소불고기왕쌈깁밥, 튀김가득김밥 등 독특한 김밥도 있다. 김민철 대표가 직접 개발한 메뉴다. 17년 동안 김밥 사업을 하고 있는 김밥 장인이다. 2000년 분당 서현역 인근에서 저가형 김밥집을 운영하던 그는 2014년 최상의 재료로 깊은 맛을 내는 김밥을 만들고 싶다는 마음에 유명한 김밥집을 돌아본 후 만든게 정성만김밥이다. 정성만김밥은 단무지를 사용하지 않는다. 국내산 무를 직접 절여 사용한다. 먹고 나면 깔끔하다는게 고객들의 평가다. 2014년 11월 서울 도곡역 인근에 오픈한 매장은 대치동 김밥 맛집으로 평가받았다.

닭강정에서 대표적인 브랜드는 가마로강정이 있다. 가마로강정은 전통방식 가마솥에서 일정한 온도로 튀겨낸다. 재료에 고르게 열을 전달하기 위해서다. 파우더는 쌀가루를 사용한다. 소화율을 높이고 칼로리를 낮췄다. 이로 인해 더욱 바삭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 튀김유는 100% 프리미엄 해바라기씨유를 사용한다. 가마로강정의 이같은 조리법의 성공 뒤에는 시장통닭부터 치킨강정까지 치킨시장의 조리법을 혁신적으로 개발한 가마로강정의 정태환 대표의 DNA가 있다. 그가 중심을 두는 것은 맛을 위한 끊임없는 개발이다. 이를 위해 연구개발(R&D)파트에만 7명을 전담 배치시켰다. 그는 "음식 장사에서 비중이 높고 성장해야 할 부분이 바로 '맛'이다"고 말했다.

한국 전통 섬유와 친환경 염색으로 무장한 생활한복전문 브랜드 갈중이의 뒤에는 87년간 3대에 걸쳐 감물염색과 제주도 전통 의복인 '갈옷' 제작 및 개발이라는 한 길을 걸어온 조순애 대표가 있다. 조 대표가 수많은 옷 중에서 갈옷을 선택한 이유는 한 가지다. 갈옷이 곧 제주의 문화유산이기 때문이다. 갈색을 띄는 옷이라는 뜻을 갖고 있는 갈옷은 제주도에서 고려시대부터 입던 민속의상이다. 조 대표는 갈옷은 지켜야 할 제주의 전통이라고 말한다.

조 대표는 갈중이의 성장을 위해 2013년 9월 17일 서울 인사동에 매장을 오픈했다. 조 대표가 갈중이의 가맹사업을 결심한 후 이뤄낸 것이라서 의미가 남다르다. 그는 "서울 인사동점은 갈중이의 대중화를 도모하는 거점"이라며 "이를 계기로 갈옷을 사랑하고 제주의 문화유산을 이어가고자 하는 예비 창업자들을 대상으로 가맹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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