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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 이색공연으로 겨울방학 알차게!

대학로 이색공연으로 겨울방학 알차게

정유년 새해가 됨과 동시에 정부기관 및 기업에서는 '청소년을 위한 독서교실', '대학생을 위한 외국어 특강' 등 겨울방학을 맞은 학생들을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앞다투어 선보이고 있다. 다가올 다음 학기를 위해 내실을 미리 다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학업의 쉼표인 방학동안 공연관람을 하면서 마음의 양식도 쌓고 알차게 즐기는 건 어떨까.

겨울방학을 맞은 학생들을 위해 신선한 소재와 이야기가 돋보이는 작품부터 교과서로만 접했던 익숙한 고전을 재해석한 작품까지 총망라해 정리했다.

먼저, 신선한 소재와 이야기가 돋보이는 창작 공연 두 작품을 추천한다. 공연계 최초로 유기견을 소재로 한 창작뮤지컬 '더 언더독'과 연극 '좋은 이웃'이다.

대학로 극장에서 인기리에 공연되고 있는 뮤지컬 '더 언더독'은 3층 구조의 무대와 25곡의 뮤지컬 넘버 그리고 캐릭터의 특징을 극대화한 의상 등 중극장 무대에서 쉽게 보기 힘든 탄탄한 작품을 선보임으로써, 웰메이드 창작뮤지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평소 SBS '동물농장'에서 다루는 유기견 문제를 인상 깊게 본 제작진이 4년 동안 작품 개발과 대본 작업 끝에 완성한 것으로 그간 공연계에서 시도하지 않았던 유기견의 이야기를 무대화했다는 것만으로도 개막 전부터 기대와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이에 작품은 유기견 보호소에 버려진 개들의 이야기를 다루되, 실제로 개들이 처한 상황을 미화하지 않고 최대한 사실적으로 표현함으로써 관객들로 하여금 아픈 현실을 외면하지 않고 제대로 들여다 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작품을 통해 살아있는 생명에 대한 소중함을 깨닫게 할 뿐만 아니라 반려견 또한 사람처럼 모든 감정을 느낄 수 있는 가족의 일부라는 것을 청소년들이 다시 한 번 자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학생증 혹은 재학증명서를 현장에서 제시하면 전석 3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2월 26일까지 유니플렉스 1관에서 공연된다.

지난 7일 개막한 연극 '좋은 이웃'은 현대사회에서 '이웃'의 진정한 의미를 심도 있게 다룬 작품으로 우리에게 익숙한 이웃이란 소재를 극단 '수' 구태환 연출이 일상을 가장한 비일상적 심리극으로 해석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해당 작품은 한적한 어느 시골 농가에 예술가 부부가 이사를 오면서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시골에 살며 문명을 접하지 못한 부부 '정기'와 '경이', 문명을 떠나 시골 농가로 이사를 온 예술가부부 '서진'과 '차련'은 서로에게 문명의 대비를 느끼게 되고, 이를 계기로 각자의 욕망과 본능이 겉으로 드러나면서 갈등이 극대화된다.

연극 '좋은 이웃'은 진정으로 좋은 이웃이란 어떤 이웃인가에 대한 질문을 관객들에게 끊임없이 던지며 두 이웃 간의 숨겨진 비밀을 하나씩 찾아가는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작품마다 각 캐릭터가 처한 상황이나 이야기를 보다 현실적이고 직관적으로 표현한 구태환 연출은 무대 천장에 거울을 매달고 극의 진행 방식을 시간 역순으로 구성하는 등 본능과 욕망으로 가득한 진짜 인간의 실체를 적나라하게 펼쳐냈다. 작품은 관람연령을 만 18세 이상으로 제한했으며 연극 전공생들에게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는 후문이다.

현장에서 학생증 또는 재학증명서 등을 제시할 경우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문화패스 할인'을 실시하고 있다. 20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셰익스피어의 고전에 현대적인 감각을 입힌 판타지 로맨스 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도 성황리에 공연되고 있다.

셰익스피어의 동명 작품의 플롯을 각색한 작품으로, 핵전쟁 이후 생겨난 돌연변이와 인간의 애절한 사랑 이야기를 담아냈다. 그 동안 연극, 뮤지컬, 무용 등 매년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며 공연계 웰메이드 창작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김수로 프로젝트'의 기념비적인 20번째 작품으로 김수로 프로듀서가 예술감독을 맡았으며 성종완이 각색 및 연출, 허수현이 작곡 및 음악감독으로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견고한 스토리에 현재적 감각을 덧입혔으며 일렉트로닉 기타와 강렬한 비트의 드럼을 기반으로 하는 락 사운드의 선율에 두 남녀의 아름답고 애절한 사랑을 섬세하게 담아내 완성도를 높였다.

고전 이미지에서 벗어나 강렬한 락 사운드의 음악과 판타지 로맨스가 만난 이색적인 컨텐츠로 청소년 관객에게 다가갈 것으로 기대된다.

현장예매시 학생증을 제시하면 전석 25%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더 언더독



좋은 이웃



로미오와 줄리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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