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의 유력 대선주자로 언급되는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은 오는 12일 귀국 후 '민심 살피기'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도운 대변인은 11일 서울 마포 사무실에서 언론브리핑을 갖고 13일 국립현충원 참배·14일 충북 음성·충주 방문 등의 일정을 밝혔다.
이 대변인은 "(13일에는) 국립현충원에 참배할 예정이다. 이승만, 박정희, 김영삼, 김대중 묘역에 방문하고 사병 묘역도 참여할 것이다. 참배 후엔 사당동 주민센터 11시쯤 방문해 주민 신고하고, 오후에는 실무 준비팀, 보좌팀과 상견례와 회의를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토요일에는 음성 충주를 방문할 예정이다. 모친을 비롯한 현지에 계신 가족들과 인사하는 시간을 갖고, 음성 꽃동네도 방문할 예정이다. 충주시민들과도 인사하는 시간을 갖고, 가족·친척들과 이야기 나눌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반 총장의 경호문제에 대해서는 "임기가 끝나갈 때쯤 반총장 유엔 사무총장 활동관련해서 경호 위해 요인이 있다는 정보가 있었다. 그래서 내부적으로 협의를 거쳐서 총리 수준의 경호를 하는게 어떻냐는 말 있었지만, 반 총장은 경호를 줄였으면 했다. 때문에 최소한으로 적절한 수준으로 이뤄질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보도된 반 총장 조카 등이 뉴욕에서 기소된 것과 관련해서는 "총장도 보도를 보고 알았을 것이다. 굉장히 놀랐을 것이다. 전혀 아는 바가 없었기 때문에 현재로선 반 총장 입장을 제가 코멘트 할 순 없지만 이 문제가 2015년쯤에도 보도됐던 것 같고 ,그 때 비슷한 입장 밝히셨던걸로 알고 있다. 현지에서도 수사 중이니까 적절한 결과가 나오고 그에 따라 후속 절차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연차 뇌물수수 관련 의혹과 관련해서도 "그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여러번 해명도 했지만 반 총장도 오면 육성으로 분명하게 밝힐 것이다. 그런 음해성 보도에는 철저하게 책임 묻겠다고 명확히 말할 것"이라며 "언론중재위 들어갈 것이고. 추가적인 조치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