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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2O시장, 중국은 나는데…韓 해법은 없나.

자료 : 산업연구원



'중국은 날고, 한국은 기고.'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융합하는 O2O(Online to Offline) 시장에서 중국이 지난해 기준으로 약 4655억 위안, 우리 돈으로 무려 83조777억원 가량으로 폭발적인 성장을 했다는 분석이다. 이용자만도 6억1000만명 가량에 이른다.

반면 우리나라는 취약한 수익구조, 전통산업과 신규 O2O 산업간 갈등, 관련 제도 미비와 규제 등으로 사업의 발목을 잡는 요인이 너무 많다는 지적이다.

산업연구원이 15일 펴낸 '중국 O2O 시장현황과 정책적 시사점' 자료에 따르면 중국은 모바일 기기의 급격한 확산, 지불 시장의 발전, 정부의 적극적인 육성 의지, 낮은 진입장벽 등으로 O2O 서비스 분야에서 짧은 시간에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뤘다.

중국내 화이트칼라 인터넷 유저의 O2O 서비스 이용률은 87.9%, 4년제 대학 이상 졸업자는 82.8%가 O2O 서비스를 이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의 스마트폰 이용자수는 10억 6000만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6억1000만명 정도가 O2O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중국의 O2O 시장 규모는 전년보다 55% 성장한 4655억 위안(약 83조777억원)으로 추정됐다.

자료 : 산업연구원



산업연에 따르면 중국의 O2O시장은 음식배달, 차량공유, 여행 등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중심으로 발달하고 있다.

또 시장이 성숙기로 접어들면서 경쟁이 과열되고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업체간 가격경쟁 심화로 도산하거나 인수·합병되는 사례도 늘고 있다.

특히 중국의 O2O시장은 거대 IT 기업인 바이두(Baidu), 알리바바(Alibaba), 텐센트(Tencent), 즉 B.A.T가 주도하고 있다.

산업연 구진경 부연구위원은 "중국 정부는 '인터넷 플러스' 정책을 통해 모바일 인터넷,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사물인터넷을 전통산업과 결합시켜 산업구조 혁신과 고도화를 추진하는 등 O2O를 경제성장의 신성장동력으로 만들기 위해 제도적 기반을 마련,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반면 우리나라는 O2O 기업들의 많은 수가 중개서비스 중심의 사업모델이라 수익구조가 약하고, O2O 기업에 대한 투자자금도 정부자금에 주로 의존하고 있어 자생력이 취약하다"면서 "O2O 서비스는 전통적인 오프라인 서비스가 온라인으로 확장되거나 사업간 융합을 통해 만들어진 비즈니스 모델인 경우가 많아 동일한 타겟시장을 갖고 있는 전통산업과 충돌가능성도 높다"고 지적했다. 실제 국내 심야버스 공유서비스인 '콜버스', 부동산 중개 법률자문서비스인 '트러스트 부동산'등 O2O 업체들은 기존 유사 업종 사업자들과의 갈등과 규제로 인해 사업에 제동이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결과적으로 국내 O2O 산업 활성화를 위해선 스타트업 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정책적 지원과 예비창업자들의 창업을 유인할 수 있는 출구시장 활성화 전략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시장성숙기에 대비해 자생력을 갖춘 O2O 기업을 육성하고 건전한 O2O 생태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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