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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이제 에어컨도 인공지능(AI)으로 맞춤형 냉방 제공"

LG전자가 인공지능을 탑재한 에어컨 '휘센 듀얼 에어컨'(사진)을 선보였다. /LG전자



LG전자가 사용자의 습관을 스스로 학습하는 인공지능 에어컨을 출시했다.

LG전자는 16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휘센 듀얼 에어컨' 등 신형 에어컨 29종을 공개했다.

휘센 듀얼 에어컨은 LG전자가 독자 개발한 딥러닝 기술인 '딥 씽큐(Deep ThinQ)'가 탑재됐다. 제품 전면에 부착된 카메라로 사용자가 실내에서 주로 머무는 생활공간을 파악하고 생활공간 위주로 냉방하는 스마트케어 기능을 지원한다.

이 기능 구현을 위해 LG전자는 50만 장 가량의 다양한 실내 모습을 데이터베이스로 탑재했다. 휘센 듀얼 에어컨은 최근 2주 동안 촬영한 실내 모습을 데이터베이스와 비교분석해 사람이 머무는 공간을 찾아낸다. 스마트케어 기능은 사람이 쾌적함을 느끼는 온도가 될 때까지 사용자에게 집중적으로 시원한 바람을 보내주며 쾌적 온도에 도달한 이후에는 사용자가 간접적으로 바람을 느낄 수 있도록 작동한다.

실내 공간 전체를 냉방하는 에어컨에 비해 스마트케어 기능은 19.8% 빠른 냉방을 제공하며 최대 20.5%의 에너지를 아껴준다.

LG전자 관계자는 "일반 제품은 TV장, 커튼 등 사람이 없는 공간까지 찬 공기를 보냈다"며 "휘센 듀얼 에어컨은 사람의 위치를 파악해 두 개의 토출구로 맞춤형 바람을 보내기에 필요하지 않은 공간으로는 바람을 보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LG전자는 제품에 탑재된 '스마트 듀얼 맞춤 냉방'으로 에어컨 가까이 있는 사람에게는 약한 바람을 보내고 멀리 있는 사람에게는 강한 바람을 보내 각자 위치에서 불쾌감 없이 시원한 바람을 느끼도록 했다. '스마트 듀얼 절전 냉방' 기능으로 사용자가 한 명이라면 한 방향의 토출구만 사용해 전력 사용량을 최대 50.3% 줄였다.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은 "불황이 지속되고 있어 글로벌 시장 상황이 낙관적이지는 않다"면서도 "여름에만 쓰는 가전이라는 고정관념을 지워 제품 소비를 사계절로 분산하고 인공지능기술로 업계를 선도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번에 발표된 신제품들은 에어컨은 물론 공기청정기, 제습기, 난방기 기능도 담겼다. 봄가을에는 공기청정기와 난방기로, 여름엔 제습기로 쓸 수 있다. 초절전 콤프레셔를 적용해 소비전력도 절감했다.

한 제품에 여러 기능을 담으면 개별 성능이 떨어지지 않느냐는 지적에 대해 송대현 본부장은 "그간 업계가 잘못했다"고 일부 동의했다. 그는 "에어컨에 공기청정기능이 처음 탑재될 때 15평형 제품이면 공기청정이 가능한 면적은 6~7평 밖에 안 됐다"며 "때문에 소비자들에게 그런 인식이 생긴 것인데 이제는 냉방과 공기청정, 난방, 제습 모두 표기 면적대로 가능하다. 어려운 일이지만 인식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LG 휘센 에어컨 실적 목표를 지난해 대비 10% 높게 잡았다.

이감규 에어솔루션사업부장(부사장)은 "시장 자체가 크게 성장하진 않을 것으로 본다"며 "글로벌 기준 10% 더 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송대현 본부장은 "음성인식으로 가동하는 제품도 준비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소비자가 실제 원하는 기능을 음성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 나올 것"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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