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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시황

삼성전자 CEO 리스크에 하락...183만3000원 마감

특검이 이재용 삼성 부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는 소식에 삼성전자가 2% 넘게 급락하면서 180만원 선이 위협받고 있다.

1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2.14%(4만원) 내린 183만3000원에 마감했다.

삼성물산(-0.78%), 삼성SDI(-3.40%), 삼성전기(-0.59%), 삼성중공업(-0.95%) 등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코스피는 0.61%(-12.62포인트) 하락한 2064.17에 마감했다.

이날 주가하락은 이재용 부회장 구속영장 청구가 현실화하자 삼성전자의 오너 공백으로 지배구조 개편 작업 지연과 경영 공백에 따른 성장 정체 등 우려가 확산된 영향이 크다.

여기에 최근 194만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데 따른 차익실현 매물과 인수 예정인 전장업체 '하만' 주주들의 합병 반대 소식도 동반 악재로 작용했다.

국내외 투자기관 중에서 투자 기업을 선별하는 기준으로 기업 최고경영자(CEO)와 임원이 법적 구속을 당하는 기업 투자를 제한한 내부 지침을 두는 곳이 적지 않다. 이 역시 수급 측면에서 부정적인 요인이다. 이번 사태가 200만원에 바짝 다가섰던 삼성전자의 상승 행진에 당분간 제동을 걸 것이라는 관측이 대부분이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위원은 "주가 측면에서 충격이 있을 것"이라며 "일부 외국계 주주는 내부 지침상 삼성전자 투자를 회수할 가능성도 있어 수급은 안 좋아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재용 부회장의 영장 청구 소식이 나오자 삼성전자에 외국인의 매도세가 집중됐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주가는 거시 경기, 정보기술(IT)·반도체·전기전자 업황, 국내외 경쟁력 등에 영향을 받는다"며 "최고경영자가 구속되는 최악의 사태가 발생해도 실적과 업황과는 무관하며 삼성전자의 전체 흐름을 좌우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세철 NH투자증권 연구원도 "특검의 영장 청구는 심리적인 영향을 줄 수 있으나 삼성전자 펀더멘털과 무관한 요인으로 주가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며 "더구나 시장에선 이미 이번 사태에 따른 영향을 선반영했다"고 지적했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코스피200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6∼27%에 달해 시장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실제 코스피는 반도체 업황 호조에 따른 실적 개선으로 삼성전자가 최고가 랠리를 펼친 덕에 올해 들어 오름세를 보였다. 코스피는 작년 말(2026.46)보다 37포인트 가량 오른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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