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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간소한 취임식 가져

효성그룹이 16일 조현준 회장(사진)의 취임식을 진행했다. /효성그룹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16일 공식 취임했다.

효성에 따르면 조 회장은 이날 경기 고양시 벽제기념관에 있는 고(故) 조홍제 창업주 묘소에서 추모식하고 서울 마포 효성 본사에서 취임식을 가졌다. 이날은 조홍제 선대회장의 기일인 동시에 조 회장의 생일이다. 취임식은 임직원 일부만 참석한 채 비공개로 진행됐다.

조현준 회장은 지난해 12월 29일 조석래 명예회장의 뒤를 이어 회장으로 승진했다. 조석래 명예회장은 고령과 건강상의 이유로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조석래 명예회장은 '기술경영'을 바탕으로 1970년대부터 효성의 기술 개발과 사업 다각화를 이끌어왔다.

조현준 회장은 1997년 T&C 경영기획팀 부장으로 효성에 입사해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2007년 1월 효성 섬유PG장 겸 무역PG 사장에 임명되며 경영 전면에 나섰고 2010년 주력 사업인 스판덱스에서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현재는 시장점유율을 32%까지 늘리며 글로벌 1위 메이커로 위상을 굳히는 상황이다.

조 회장은 승진 당시 "대한민국 기업들이 글로벌시장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하고 있다"며 "스포츠맨십에 기반을 둔 페어플레이를 통해 효성을 진정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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