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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전기/전자

2017년 에어컨 시장은 맞춤형 서비스 경쟁

대유위니아의 2017년형 '위니아 에어컨'(왼쪽)과 캐리어에어컨의 2017년형 '에어로 18단 에어컨'. /각사



올 여름에는 똑똑한 에어컨들이 더위를 막아줄 전망이다. 사용자 위치를 파악해 냉방하는 에어컨부터 사용자가 선호하는 바람세기, 바람 온도를 맞춰 작동하는 제품들이 준비되고 있다.

17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개별 소비자의 성향에 따라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에어컨들이 각 제조사에서 연달아 출시된다. 캐리어에어컨은 이날 사용자 취향에 따라 자유자재로 구현 가능한 18단 바람에 인공지능 시스템을 적용한 2017년형 에어컨을 내놓는다고 밝혔다.

캐리어에어컨이 출시하는 2017년형 '에어로(Aero) 18단 에어컨'과 '제트(Jet) 18단 에어컨'에는 사용자가 따로 목표온도와 바람세기를 설정하지 않아도 쾌적함을 즐길 수 있는 '인공지능 쾌적 맞춤바람' 기능이 탑재됐다. 인공지능 쾌적 맞춤바람은 PMV 버튼을 누르면 에어컨이 스스로 실내 환경을 파악해 18단계 바람을 제어하는 기능이다.

인공지능 쾌적 맞춤바람은 캐리어에어컨과 서울시립대 연구진이 1년에 걸쳐 개발한 혁신기술이다. 단순히 실내온도를 유지하는 자동운전과 달리 실내온도와 평균 복사온도, 기류속도, 상대습도를 바탕으로 최적의 운전 조건을 분석한다. 쾌적지수를 7단계로 조절할 수 있기에 이용자 체질에 따라 선호하는 정도를 지정할 수 있다.

대유위니아는 2017년형 위니아 에어컨에 국내 최초로 바람 온도까지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을 탑재한다. 기존 에어컨은 실내 희망 온도만 조절할 수 있었지만 이 제품은 직접 바람의 온도를 조절해 더욱 효율적인 냉방이 가능하게 했다. 기능은 바람 온도 별로 10℃대 최강냉방, 14℃대 강냉방 16℃대 중냉방 18대℃의 약냉방 4단계로 구성됐다. 차가운 바람을 원하는 사람부터 싫어하는 사람까지 사용자가 원하는 바람을 직접 고를 수 있다. 대유위니아는 원하는 바람온도 선택에 따라 전기료도 최대 84%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왼쪽)과 한국영업본부장 최상규 사장(오른쪽)이 16일 '휘센 듀얼 에어컨'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LG전자



LG전자는 하루 앞서 16일 인공지능으로 사용자의 생활 동선을 파악하는 '휘센 듀얼 에어컨'을 선보였다. 휘센 듀얼 에어컨에는 50만 장 가량의 다양한 실내 모습이 탑재됐다. 휘센 듀얼 에어컨은 내장된 카메라로 설치 환경을 촬영하고 이 데이터베이스와 비교하며 사용자의 행동 양식을 분석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가 주로 앉는 소파 등의 위치를 파악한 뒤 해당 위치를 중심으로 냉방 기능을 작동시킨다. 집중 냉방할 공간을 한정하고 벽과 커튼 등에 냉기를 보내지 않기에 실내 전체를 냉방하는 것에 비해 19.8% 빨리 온도를 낮추며 사용 에너지도 20.5% 줄여준다.

삼성전자는 올해 스탠드형 '무풍 에어컨'을 업그레이드한 신모델과 벽걸이형 무풍 에어컨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달 초 미국에서 열린 '소비자가전전시회(CES) 2017'에서 벽걸이형 무풍 에어컨을 선보였지만 국내 공개 행사 일정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 특검조사의 영향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에는 1월 25일에 미디어 행사를 열고 제품을 공개한 바 있다.

무풍 에어컨은 냉기를 고루 분포해 바람 없이도 실내 온도를 균일하게 유지해주는 '무풍 냉방'기술이 적용된 제품이다. 특히 삼성전자의 벽걸이형 무풍 에어컨에는 사람의 수면 패턴에 적합한 적정 실내 온도가 유지될 수 있도록 설정 온도를 자동 조절해주는 '무풍 열대야 쾌면' 모드가 탑재됐다. 스마트홈 기능을 통해 원격으로 설정 온도를 조절할 수 있고 일일 에너지 사용량과 필터 청소 시기 등도 확인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인공지능(AI)이 점차 가전으로 확대돼 에어컨도 똑똑해지고 있다"며 "편리한 기능을 더한 제품들이 늘어난 만큼 소비자의 선택권도 더욱 넓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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