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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말 한마디에 롤러코스터 타는 환율…투자자 어디에 베팅하나

외환시장이 '트럼프'의 입만 바라보고 있다. 상승 기조였던 달러화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달러가 너무 강하다"는 한마디에 급락했다.

오는 20일(현지시각 기준) 미국 대통령으로 정식 취임하고 나면 트럼프의 입김은 더 강해질 수밖에 없다. 그간 보여줬던 돌출 행동을 감안하면 당분간 외환시장은 롤러코스터 장세를 벗어나기 힘들 전망이다.

◆롤러코스터 타는 환율

원·달러 환율은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10.9원 오른 1177.6원에 거래를 마쳤다.

트럼프가 내려놨던 달러를 다시 올린 것은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다. 금리 인상에 속도를 내겠다는 취지의 발언이 나오면서 이날 원·달러 환율은 13.3원 급등한 1180.0원으로 출발했다.

외환시장 변동폭은 크게 확대됐다. 올들어 2일부터 18일까지 13거래일 동안 평균 일중 변동폭은 8.1원이다. 2015년 6.6원, 2016년 7.5원을 웃돈다.

환율이 변동성만 높이며 갈피를 못 잡는 것은 불확실성 때문이다.

향후 이어질 금리 인상이나 경제지표 등을 달러 강세를 점치게 한다. 지난밤 발표된 미국의 소비자물가도 2014년 중반 이후 처음으로 연간 상승률이 2%를 넘어서며 달러 강세를 부추기는 모양새다.

반면 트럼프 차기 행정부의 보호주의 무역 정책에는 달러 약세가 유리하다. 지난 16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달러 강세로 우리 기업들은 중국 기업들과 경쟁이 안 되고 이는 우리를 죽일 것"이라고 한 것처럼 트럼프가 원하는 방향은 달러 약세다.

◆슈퍼 달러 vs 弱 달러, 어디에 베팅하나

원달러 환율은 작년 9월 7일 1090.0원을 바닥으로 오르기 시작했다. 지난해 말 1200원선까지 오르더니 올 들어서는 방향성 없이 변동성만 높아졌다.

올해 원·달러 환율에 대한 전문가들의 전망은 '상고하저'가 우세하다. 단기적으로는 달러 강세가 좀 더 지속될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하락 안정화될 것으로 봤다.

문정희 KB증권 연구원은 "유럽과 일본 등에 비해 미국의 경제상황이 양호하지만 반대로 달러 강세가 지속될수록 미국 경제의 부담도 커질 수밖에 없다"며 "올해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평균 대비로는 상승하겠지만 1분기 이후 완만한 속도로 둔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동민 교보증권 연구원은 "트럼프가 직면한 미국의 쌍둥이 적자는 플라자 합의가 있던 지난 1985년과 유사하다"며 "트럼프는 성공적인 경제진작을 위해 달러 강세를 차단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환율 방향성에 베팅하는 투자자라면 투자 기간에 따라 전략이 달라지게 됐다.

달러가 충분히 낮아졌다고 생각한다면 달러예금이나 단기채펀드가 좋다. 펀드의 경우 같은 상품이라고 해도 통화헤지를 하지 않는 것이 달러 강세에 유리하다.

주식시장에서는 원·달러 움직임과 같이 가고 싶다면 키움KOSEF미국달러선물 상장지수펀드(ETF), 키움KOSEF미국달러선물레버리지ETF가 있고, 역방향에 베팅할 수 있는 키움KOSEF미국달러선물인버스ETF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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