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구자열 LS그룹 회장이 LS 대학생 해외봉사단과 축구장 벽화를 그리고 있다. /LS
구자열 LS 회장이 대학생들과 함께 베트남 하이즈엉성에서 새해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LS그룹은 구 회장이 지난 19일 베트남 LS드림스쿨 7호 준공식에 참여한 후 봉사활동을 펼쳤다고 22일 밝혔다. 구 회장은 2015년부터 상생경영 활동의 일환으로 신입사원들과 신년 봉사활동에 나선다. 올해는 LS 대학생 해외봉사단 10주년을 기념해 베트남에서 첫 봉사활동을 가졌다.
LS 대학생 해외봉사단은 지난 2007년 시작해 베트남, 인도, 방글라데시, 캄보디아 등 4개국에서 활동해왔다. 지금까지 19개 기수, 27개 팀, 약 700명의 봉사단이 참여했고 특히 525명이 베트남에 파견될 정도로 베트남에서 집중적으로 활동했다. 2013년부터는 교실이 부족하거나 노후된 지역 두 곳을 선정해 매년 8~10개 교실 규모의 학교를 지어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4년 베트남 기획투자부는 LS그룹에 장관 표창을 수여하기도 했다.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약 120㎞ 떨어진 하이즈엉성 다이쑤엔 초등학교에서 열린 LS드림스쿨 준공식에는 대학생 봉사단과 현지 관계자 등 22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구 회장은 초등학생·대학생 봉사단원이 준비한 축하 공연과 10주년 기념 영상을 관람하고 장학금과 책장, 도서를 전달했다. 같은 날 베트남 남부 호치민 인근 빙롱성에서도 드림스쿨 8호 준공식이 각각 개최됐다.
이어 구 회장은 대학생 봉사단과 학교 축구장 벽에 벽화 그리기, 도서관 도서 정리 등 봉사활동을 펼쳤다. 19기 LS 대학생 봉사단은 앞서 11일 하이즈엉성에 도착해 10박 12일 일정으로 봉사활동을 하고 22일 새벽 귀국했다.
구 회장은 "1996년 LS가 처음 하이퐁시에 진출해 약 20년이 지난 지금 베트남 전력·통신케이블 분야 1위 기업이 된 데에는 베트남 정부와 국민들의 지원과 관심이 컸다"며 "앞으로 투자와 고용을 더 늘리고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해 100년 이상 베트남과 LS의 파트너십이 유지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LS그룹은 베트남 경제성장을 위해 가장 시급한 문제로 교육 환경을 꼽고 있다. 이를 위해 어릴 때부터 교육받을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올해 LS드림스쿨 9호, 10호를 짓고 대학생 봉사단을 여름과 겨울 각 2팀씩 파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