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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보다 현실' 조성진의 LG전자, G6 흥행 성공할까

지난 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7에 참석한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왼쪽 두 번째)이 LG전자 김홍주 MC상품기획그룹장(왼쪽 세 번째)에게 설명을 듣고 있다. /LG전자



LG전자 전략 스마트폰 'LG G6' 출시일이 다가오며 그간의 부진을 깰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LG전자는 내달 26일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7'에서 LG G6를 공개한다.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이 취임한 뒤 처음 나오는 전략 스마트폰인 데다 2014년 출시한 'LG G3' 이후 'G4'와 'G5'가 연달아 흥행에 실패한 상황이기에 LG전자로서는 G6의 흥행 성공이 필수적인 상황이다.

지금까지 LG전자가 공개한 G6 스펙은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탑재, 히트파이프 적용 등으로 많지 않다. G6에는 18대9 비율의 화면에 2880×1440의 고해상도 디스플레이가 적용된다. 1인치당 화소수(PPI)는 564개에 이른다.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에서 발생하는 열을 신속히 분산·배출하고자 PC에 많이 사용되는 히트파이프를 채택했고 보다 엄격한 테스트로 배터리 안전성도 확보했다.

◆G6, 멀티미디어 집중… "도전보단 안정을"

G6에 대해 LG전자 관계자는 "이번에 출시될 신제품은 우리가 잘 하는 것에 집중하자는 방향으로 기획됐다"면서도 "자세한 내용은 MWC 2017에서 공개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G플렉스의 커브드 디스플레이, G4의 가죽커버, G5의 모듈 등 도전적인 기능은 제외하고 안정적인 성능을 내는데 주력한 것으로 해석된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6는 멀티미디어 특화 기능이 강조될 전망이다. LG전자는 G6 소개문구로 '더 많이 보고, 더 많이 즐기세요(See More, Play More)'를 채택했다. 업계는 문구의 앞이 영상, 뒤는 음악을 의미한다고 해석했다. 뛰어난 영상·음원 재생 성능을 지원하기 위해 G6에는 퀄컴 최신 스냅드래곤 835가 탑재되고 메모리는 LPDDR4 6GB가 기본 제공된다. 고음질용 하이파이(Hi-Fi) DAC가 탑재되며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걸맞게 외관은 전부 메탈 재질로 나온다. 화면 크기도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LG G5(5.3인치)'보다 큰 5.7인치를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3.5㎜ 이어폰 잭도 유지된다. 블루투스 이어폰 등의 경우 데이터 전송속도가 느리고 연결이 간헐적으로 끊기는 현상이 나타나 고음질 음원을 감상하기에는 적합지 않다. 경쟁사 제품들이 이어폰 잭을 없애는 상황에서 고음질을 차별적 요소로 강조하고자 안정적으로 고음질 음원을 즐길 수 있는 3.5㎜ 잭을 유지한 셈이다. 지난해 하반기 출시된 'V20' 역시 고음질 DAC 4개를 탑재해 고음질 포터블 플레이어와 동등한 성능을 보여줬다.

해외 스마트폰 케이스 제조사들을 통해 유출된 'LG G6' 랜더링 이미지. /테크노버팔로



◆구글과 궁합도 높아져 기대감 증대

지난해 MWC에서 모듈형 스마트폰 G5를 선보였던 LG전자는 노선을 대폭 변경해 LG G6를 배터리 일체형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최근 트렌드로 떠오른 방수·방진 성능 확보를 위한 선택으로 풀이된다. 운영체제(OS)로 안드로이드 7.0 누가가 탑재되며 후면 듀얼 카메라를 채택했음에도 카메라가 돌출되진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18:9 화면비를 지원하기에 안드로이드 7.0 누가부터 쓸 수 있는 화면 분할 멀티태스킹 기능과의 상성도 높다. 화면 분할 멀티태스킹 기능은 스마트폰 화면을 둘로 나눠 두 개의 애플리케이션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다. 여타 스마트폰과 달리 G6는 정사각형 화면 두 개를 쓸 수 있어 안정적인 활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구글의 인공지능(AI) 음성 비서 '구글 어시스턴트'도 기본 탑재된다. 구글 어시스턴트는 구글이 지난해 5월 공개한 대화식 음성 비서 서비스로 국내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것은 G6가 처음이다. 애플의 시리에 맞서 삼성이 차기 스마트폰 갤럭시S8에 빅스비(Bixby) 탑재를 예고하는 등 음성 비서 서비스 경쟁이 거세지는 가운데 구글 어시스턴트 도입이라는 모험을 한 것은 애플, 삼성에 이어 3위를 점하고 있는 북미 시장에서 경쟁력을 잃지 않겠다는 의도다. 다만 구글 어시스턴트는 한국어 버전을 내놓지 않아 한국어 인식률과 국내 사용 가능성에 대해선 알려진 바 없다.

업계 관계자는 "조성진 부회장 승진 이후 LG전자 사업 전략이 현실적으로 변하고 있다"며 "G6의 경우 G5에 비해 생산원가도 20% 이상 낮아져 모바일 커뮤니케이션(MC) 사업부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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