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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3일 갤럭시노트7 발화원인 공개



삼성이 '갤럭시노트7'의 발화 원인을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23일 삼성 서초사옥에서 2016년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 발화 원인을 밝힐 예정이다. 발표는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이 직접 할 예정이며 발화 원인은 배터리 결함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지난해 9월 출시된 갤럭시노트7은 홍채인식 기능과 방수 등 혁신적인 기능을 담아 출시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지만 발화 사고가 발생하며 10월 단종됐다. 이후 삼성전자는 각국 이동통신사와 협의해 교환·환불 정책을 펼쳤고 현재 세계 시장에 판매된 430만대 가운데 약 400만대가 회수된 상태다. 미국의 경우 회수율이 96%를 웃돌고 있다.

삼성전자는 출고하지 않았거나 회수한 갤럭시노트7으로 미국 비영리단체인 UL과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등 외부 기관들이 참여한 가운데 다양한 실험을 시행했다. 하지만 발화 원인 규명을 위해 진행한 실험에서는 정작 발화현상이 발생하지 않아 그간 원인 규명에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업계는 갤럭시노트7의 발화 원인으로 하드웨어적 설계 잘못을 지적해왔다. 방수 성능을 강화한 탓에 방열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분석과 스마트폰 크기를 줄이고자 내부 여유 공간을 확보하지 않았다는 두 가지 분석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에 사용된 삼성SDI 배터리와 중국 ATL 배터리에서 각각 다른 결함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초기 불량과 리콜 후 발생한 불량 모두 배터리셀이 문제였다"고 말했다. 배터리셀은 음극판과 양극판, 전해액 등으로 구성됐다. 리튬이온전지에 함유된 리튬은 불안정한 원소이기에 공기 중 수분과 결합해 폭발을 일으키기 쉽다. 이 때문에 개발 후 상용화에 오랜 시간이 걸렸는데 음극과 양극 사이에는 분리막을 배치해 양극의 접촉을 차단하는 모양으로 완성됐다. 배터리셀이 문제가 됐다는 것은 분리막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해 음극과 양극이 접촉했고 여기에 충전 등으로 생기는 발열까지 겹치며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발화 원인 발표는 삼성 서초사옥 5층에서 열린다. 이곳은 삼성전자가 주주총회나 자랑스러운 삼성인상 등 대형 행사를 개최해온 곳이다. 발화 원인 규명의 중요성이 높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차기 스마트폰 판매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2017년 상반기 전략스마트폰 갤럭시S8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시제품 수는 40만대 규모로 과거에 비해 30~40배 늘어났다. 제품 시험 비용을 줄이기 위해 중고 배터리를 재활용하기도 했지만 이번에는 모두 새 배터리로 시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이 갤럭시S8 제품 시험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갤럭시노트7의 발화 원인이 명확히 규명되지 않는다면 소비자의 불신은 갤럭시S8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납득할 수 있는 원인을 내놓지 못한다면 거래관계 청산 등의 조치도 이뤄질 수 있다"며 "삼성SDI가 중국 배터리 시장을 공략 중이고 애플 아이폰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만큼 외교 문제로 비화될 가능성도 무시하기 어렵다"는 우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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