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이학충 하나외환카드노동조합 수석부위원장, 정수진 하나카드 대표이사, 정종우 하나외환카드노동조합 위원장./하나카드
하나카드는 지난 19일 본사 강당에서 지난해 경영성과에 대한 임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진정한 통합사로의 힘찬 도약을 다짐하는 출발행사 '광장(光長)'을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하나카드는 1Q 신용카드 상품 시리즈 110만좌 발급, 이용회원 수 350만 달성, 당사모집 하나멤버스 회원 160만 달성, 당기 순이익 760억 등 성장을 이루었다. 지난 16일에는 인사제도 통합(안)까지 확정하면서 통합사로서의 면모를 확실히 갖추게 됐다.
하나카드의 성장 비결에는 노사 간의 꾸준한 대화와 소통을 통해 상호 신뢰를 구축하고 통합에 대한 명확한 비전을 제시한 데 있다.
하나카드는 지난 2014년 12월 1일 옛 하나SK카드와 옛 외환카드를 통합·출범하고 2015년 7월 전산통합까지 완료했으나 이원화된 인사제도로 인해 진정한 통합사로의 위상을 갖추진 못해 왔다.
지난해 정수진 사장 취임 이후 임직원 간 꾸준한 대화를 통해 회사의 지속 성장을 위해선 인사제도 통합을 통한 화학적 결합이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작년 6월 인사제도 통합 TFT를 발족했다. 하나카드는 이를 통해 노조·인사제도 통합 등의 주요사항을 협의해 왔으며 그 결과 같은해 10월 노조통합을, 올 1월 초 조합원의 찬반 투표를 거쳐 인사제도 통합을 확정했다. 직급·임금체계, 복리후생, 휴가·휴직 등을 골자로 하는 통합 인사제도는 이달부터 단계적으로 적용해 나갈 예정이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이번 인사제도 통합으로 직원 간의 미묘한 갈등이 해소될 것은 물론 직원간의 소통도 매우 활발해 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하나카드 임직원이 하나로 똘똘 뭉쳐서 흑자로 전환했던 작년의 분위기를 이어서 올해도 카드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하나카드는 올 1분기까지 성과에 따른 평가·보상체계 등에 대해 노사 간의 지속적인 협의를 거쳐 실질적 통합에 방점을 찍는다는 계획이다.
하나카드 정수진 사장은 "회사의 미래와 동료를 위해 양보와 희생을 감수하며 어려운 결단을 내려준 모든 직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며 "직원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직원과 가족이 행복한 회사를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