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산업>전기/전자

LG디스플레이, 4분기 실적 부활… 4년 연속 영업이익 1조

LG디스플레이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9043억원을 달성하며 실적을 대폭 개선했다. 사진은 이달 초 미국 CES 2017에서 LG디스플레이가 선보인 '크리스탈 사운드 패널'. /오세성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지난해 4분기 7조9360억원의 매출과 9043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업체 간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제품 차별화 전략과 시장을 선도하는 기술력이 먹혀들어갔다는 평가다. 특히 4분기 양호한 실적으로 LG디스플레이는 19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와 4년 연속 '영업이익 1조' 돌파 기록을 세웠다.

아울러 올해 TV용 올레드(OLED) 패널 생산을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늘려 시장을 주도해 나갈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가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K-IFRS)에 따라 24일 발표한 실적 결과에 따르면 대형 화면을 선호하는 경향이 지속되고 중소형 제품이 계절적 성수기를 맞아 출하가 늘어나면서 매출이 각각 전 분기 6조7238억원 대비 18%, 전년 동기 7조4957억원 대비 6% 늘었다.

특히 영업이익은 전 분기의 3232억원보다 180%, 전년 동기의 606억원 대비해선 1392%나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전 분기 대비 335% 늘어난 8247억원을 기록했다.

전반적으로 높아진 판매 가격과 환율 흐름도 우호적 환경을 조성했다. UHD 등 차별화된 제품군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이에 따라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매출 26조5041억원, 영업이익 1조3114억원을 거뒀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엔 화질뿐 아니라 디자인, 사운드 내재화에 이르는 OLED만의 장점과 특성을 살린 차별화된 제품으로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김상돈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전무)는 "올해 하반기에 6만장 캐파(생산능력)가 확보된다. 이는 전년 대비 두배 증가한 150만~180만대의 생산량"이라면서 "대형 OLED TV 수율은 이미 내부 계획대로 개선하고 있고 골든 수율인 80% 이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 대형 OLED 패널 생산라인 전환과 6세대 플라스틱 OLED(P-OLED) 준비 등에 5조원 중후반대의 투자를 예상하고 있다"며 "시기를 따져가며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수준에서 탄력적으로 투자를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올해 1분기 출하량은 OLED 라인 전환, 신제품 연구개발(R&D), 조업 일수 감소 등으로 인해 한 자릿수 중반 정도로 생산량이 줄어들 전망이다.

6세대 P-OLED에 대해선 "현재 6세대 기준으로 P-OLED E5공장을 건설 중에 있다"며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고, 매출은 그 이후부터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OLED에서만 구현 가능한 기술인 '크리스탈 사운드 패널' 기술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크리스탈 사운드 패널이 LG만의 기술이냐고 묻는 질문에 김 전무는 "크리스탈 사운드 패널 기술은 LCD에서 구현하기 힘든 OLED만의 기술이며 LG만의 고유 기술"이라면서 "LG디스플레이가 공급한 크리스탈 사운드 OLED 패널에 세트 업체가 컨트롤러 등을 붙여 더 풍부한 사운드를 구현한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TV시장은 당분간 저성장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게 LG디스플레이의 관측이다. 그러나 대화면 선호 현상은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60인치 이상 초대형 시장과 4k, 8k 등에서 지속적인 수요가 있어 이를 공략 포인트로 삼을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김 전무는 "TV시장은 중장기 관점에서 볼 때 저성장 기조가 전망되나 TV 면적 측면에 있어서는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OLED로의 전환을 준비 중"이라며 "60인치 이상 초대형 시장 등을 볼 때 시장 대응을 위한 생산량 증설 여부는 신중하게 검토 중인 가운데 회사가 전력을 다할 분야가 OLED임을 기본 전제로 시장 트렌드, 양산 타이밍, 기술적인 문제 등을 고려해 올해 상반기 내에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대적인 투자를 하고 있는 중국 업체들에 대해선 "대형 TV 분야에서 (중국과의)경쟁구도 심화는 분명하다. 하지만 우리는 차별화된 높은 기술력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