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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철강/중공업

권오준 포스코 2기시대 무게 실려…향후 과제·전망

권오준 포스코 회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의 연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25일 열리는 포스코 이사회에서 큰 결격 사유가 없는 한 포스코는 '2기 권오준 체제'로 갈 가능성이 높다. 사외이사로 구성된 회장후보추천위원회가 권회장의 연임 여부를 결정하는대로 이사회가 이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연임의 최대 걸림돌이었던 최순실게이트와 관련해 의문점들이 해소된 것도 호재다. 여기에 지난 3년간 대내외적 불확실성 속에서도 포스코를 흔들림 없이 이끌어 경영능력을 인정받았다.

권 회장은 2014년 취임 당시만 해도 현장보다는 주로 연구소에서 경력을 쌓았다는 점에서 경영능력을 반신반의하는 분위기가 적지 않았다.

철강산업의 글로벌 공급과잉으로 인해 포스코의 성장세가 한풀 꺾인 점도 권오준호 포스코에 가시밭길을 예고했다. 포스코는 2012년부터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이 모두 감소세로 돌아섰다. 2010년 11.6%에 달한 영업이익률은 2012년 5.7%로 반 토막이 났다.

그러나 권 회장은 강도 높은 구조조정과 월드프리미엄(WP) 제품 등 새로운 먹거리 개발을 통해 포스코를 재기시키는 데 성공했다. 포스코의 지난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조343억원으로, 4년 만에 '1조 클럽'에 복귀했다.

전 분기 대비 매출은 그룹 구조조정에 따른 법인 수 감소로 0.9% 줄었지만, 철강 부문 실적이 대폭 개선되고 에너지, 정보통신기술(ICT) 부문 실적이 다소 오르면서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52.4%와 115.6%가 늘었다.

2015년 3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8.9% 줄고 영업이익은 58.7% 늘었다.

하지만 모두 끝난것은 아니다. 2기 권오준 체제 앞에는 지금보다 더 많은 산을 넘어야 한다. 장기화되고 있는 업황 부진에서 벗어날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또 여전히 진행 중인 각종 구조조정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야 한다. 2기 권오준 체제의 성과에 따라 포스코의 향후 향방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글로벌 철강업은 공급과잉에 시달리고 있어 포스코만의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

실제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올해 국내 철강 시장 전망은 어둡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철강재에 대한 수요 부진이 지속되고 전방산업의 부진에 따른 수요감소가 계속될 것으로 분석했다. 대외적으로도 리스크 요소들이 많다. 미국의 트럼프 정부 출범으로 보호무역주의가 확대되고, 중국 소비부진의 반작용으로 중국산 수출물량이 늘어나는 것 등이 대표적이다.

결국 이처럼 힘든 상황 속에서 경쟁력있는 제품 기술 개발에 성공해야 한다는 숙제를 품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2014년부터 최근까지 이 같은 악조건은 지속됐지만 권 회장 재임기간 동안 철강업 경쟁력을 강화해 돌파했다"며 "연임에 성공하면 이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업황 부진을 넘어설 독보적인 경쟁력을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5일 포스코 이사회에서 연임이 결정되면 권 회장은 앞으로 3년간 다시 포스코를 이끌게 된다. 만약 연임에 실패하면 CEO 후보추천위원회는 다른 회장 후보 공모 절차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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