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생명은 올해 중국 안방보험그룹의 세계화 전략을 접목하여 아시아 시장의 교두보이자 국내 보험업계의 일류 보험사로 입지를 다지는 등 양적·질적 성장을 이뤄내겠다고 24일 밝혔다.
동양생명은 지난해 3분기 기준 2240억원의 누적 순이익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처음으로 순이익 2000억원 시대를 연 바 있다. 수입보험료를 기준으로 생명보험업계 순위는 8위에서 5위로 올라섰다.
대주주로부터 6000억원대의 자본을 수혈 받아 새로운 회계제도 도입에 발맞춘 본격적인 준비에 착수했음은 물론 최근 우리은행 지분 취득을 통해 투자수익률 제고와 방카슈랑스 사업 시너지 제고라는 신규 성장동력도 마련했다.
동양생명은 지난해 이 같이 성공적인 경영전략의 연장선 상에서 성장·혁신·실행력·고객가치 등 4개의 혁신과제를 핵심 키워드로 삼아 올 한해 경영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먼저 저축성보험 확대를 통해 회사의 성장을 견인한 바 보장성상품을 영업의 중심으로 삼고 지속적인 드라이브를 걸어 나간다.
동양생명은 "안방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운용수익률을 제고하는 등 규모와 수익의 동반 성장을 이뤄나갈 방침"이라며 "보험업계를 선도할 수 있는 혁신적인 상품을 내놓고 인터넷·모바일 서비스 등 보험과 연계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모델을 추진해 신규 수익원으로 삼을 수 있도록 비즈니스 모델 혁신에도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KPI 시스템을 정비하는 등 성과주의 문화를 확산시키고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발맞춰 의사결정체계를 더욱 신속하게 만들어 나간다.
한편 동양생명은 지난해 민원을 절반 가까이 줄이는 등 성과를 바탕으로 고객가치 최우선을 올해 주요 핵심과제 중 하나로 세웠다.
동양생명의 지난해 3분기까지 발생한 누적 민원은 총 721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6%가 감소했다. 올해는 민원 제로(0)를 고객서비스의 중요한 목표로 삼고 있는 안방그룹의 경영철학을 적극 도입해 민원감축을 넘어 '민원 제로'에 도전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