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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국내 커피 시장 '고품질 원두'가 경쟁력

토프레소 로스팅 팩토리/토프레스



카누/동서식품



콜드브루 by 바빈스키 레드/한국야쿠르트



국내 커피 시장 '고품질 원두'가 경쟁력

올해 국내 커피 시장에서는 고품질 원두를 앞세운 제품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커피 시장이 고급화, 다양화 되는 등 국내 커피 문화가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고품질의 원두를 찾는 소비자도 늘고 있기 때문이다. 업체들은 깐깐한 원두 선정과 유통과정, 자신만의 특색 있는 블렌딩 등을 통해 고품질의 원두 및 커피를 제공해 소비자 확보에 나섰다. 또한 원두와 커피 본연의 맛과 향을 살리는 추출방법 등을 도입해 최고급 인스턴트커피를 출시하고 있다. 반면 커피믹스는 판매가 주춤했다.

25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자료에 따르면 국내 인스턴트 커피믹스 시장 규모는 하향세가 지속돼 1조원 선이 위협받는 반면 인스턴트 원두커피 매출액은 2013년 928억원에서 2015년 1351억원으로 3년 만에 45.6% 급증했다. 국내 카페 시장 역시 2010년 1조5500억원에서 2015년 4조1300억원으로 5년 사이 3배 가까이 성장하는 등 생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인스턴트 커피 시장에서 스틱 원두커피는 새로운 바람을 가져왔다. 한잔에 5000원을 웃도는 아메리카노 가격과 비교해 스틱 하나에 200~500원 정도로 수준 높은 맛과 향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대세남 '공유'가 광고모델로 활약하고 있는 동서식품 카누는 스틱원두커피의 선점하고 있는 대표적인 브랜드다. 카누는 기존 인스턴트 커피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온도와 압력으로 뽑아내는 LTMS(low temperature multi stage) 추출법을 사용했다. 미세한 원두를 짧은 시간과 낮은 온도로 추출해 원두의 고유의 맛과 특히 향을 그대로 재현했다. 원두는 콜롬비아산, 과테말라산, 코스타리카산 등 3종을 블렌딩했다.

남양유업 '루카스9'는 감정능력을 공인받은 커피 전문가가 직접 개발한 커피다. 콜롬비아 수프리모나 탄자니아 AA등급원두를 사용해 원두커피믹스 본연의 쓴맛은 물론, 신맛과 묵직한 맛 등 원두의 생생함을 느낄 수 있다. 프리플 아로마 키핑 공법으로 사용했다. 최상의 보디감과 아로마를 위해 최적 압력 9기압에서 커피를 추출한 것도 강점이다. 신맛 대신 커피 특유의 쌉쌀하고 구수한 맛이 특징이며 깊이 있는 보디감을 느낄 수 있다.

자신만의 특색 있는 블렌딩을 선보이는 커피전문점도 있다.

토프레소는 업계 최초로 본사 자체 원두 로스팅 팩토리를 설립, 100% 아리비카 원두를 사용한 최적의 로스팅과 토프레소 고유의 차별화된 블렌딩을 통해 업계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했다. 토프레소는 생두의 입고부터 로스팅된 원두의 출고까지 모든 과정을 시스템화해 최고의 품질을 유지하고 있으며, '당일 주문, 당일 배전, 당일 발송'을 원칙으로 가맹점에 신선한 커피를 공급하고 있다.

띠아모커피는 미국스페셜협회(SCAA)의 국제 전문가들이 인정한 전 세계 5% 미만의 최고급 스페셜티 생두를 도입해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하는 브랜드다. 띠아모커피는 일반 블렌드나 커머셜커피에 비해 향과 산미 등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5~6가지 원두 가운데 고객이 원하는 원두를 직접 선택해 개성적인 프리미엄 싱글오리진 커피를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RTD(Ready To Drink) 업계도 신선함을 앞세운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한국야쿠르트가 선보인 차가운 커피 '콜드브루 by 바빈스키'는 겨울 시즌에도 지속적인 판매량 증가세를 유지해 눈길을 끌고 있다. 콜드브루 by 바빈스키는 야쿠르트 아줌마를 통해 로스팅 후 단 10일 만에 시장에 공급되는 유통 방식을 채택해 신선함을 살렸다. 합성 착향료, 합성 첨가물 등 인공첨가물을 전혀 넣지 않고 물과 커피, 국내산 최고급 우유만으로 제품을 만들고 있다. 한편 겨울에도 콜드브루를 따뜻하게 마실 수 있도록 액상스틱형 커피도 출시했다.

홈카페 시장도 신선한 커피의 인기와 함께 크게 성장할 전망이다.

최근 국내에서 간담회를 진행한 네스카페 돌체구스토의 마리아 테레사 멘데스 마케팅 상무는 원두의 신선함을 내세워 국내 홈카페 시장 공략 의지를 밝혔다. 돌체구스토의 스마트 캡슐은 산소 접촉을 완벽히 차단해 원두의 신선함을 지키고 특유의 아로마까지 보존해주기 때문에 집에서도 전문 바리스타가 내린 듯한 커피 맛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업계 관계자는 "커피 및 카페 시장 규모가 커질수록 결국 사소한 맛에서 차이가 갈릴 수 밖에 없다"며 "고품질의 원두를 둘러싼 업체들의 경쟁이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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