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산업>전기/전자

LG전자 4분기 영업익 적자전환...TV·가전에서 벌고 스마트폰에서 잃고

LG전자가 지난해 상반기 출시한 전략 스마트폰 'LG G5' 판매 부진을 극복하지 못하며 지난해 MC사업본부에서만 1조2000억원 넘는 적자를 냈다. /LG전자



지난해 4분기 LG전자가 TV와 생활가전에서 선전했지만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LG G5' 판매 부진의 여파로 352억원의 적자를 냈다.

LG전자는 25일 매출 14조7777억원, 영업손실 352억원의 2016년 4분기 확정실적을 발표했다. 전 분기 대비 매출은 13조2243억원에서 11.7%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은 2832억원 대비 적자로 전환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매출이 14조5601억원에서 1.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490억원에서 적자 전환됐다.

LG전자의 2016년 연간 매출은 55조3670억원이며 영업이익은 1조337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2015년 56조5090억원 대비 2.0%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조1923억원 대비 12.2% 증가한 수치다.

사업본부별로는 냉장고·세탁기 등을 판매하는 H&A사업본부와 TV를 판매하는 HE사업본부 실적이 악화된 가운데 스마트폰을 맡은 MC사업본부와 전장사업을 담당하는 VC사업본부가 적자를 기록했다. 특히 MC사업본부의 대규모 적자는 4분기 LG전자의 영업손실에 영향을 미쳤다. LG이노텍 실적을 제외할 경우 LG전자의 4분기 적자는 1674억원으로 확대된다.

◆TV, 냉장고, 세탁기 등 가전에서 고군분투

4분기 H&A사업본부는 매출액 4조433억원, 영업이익 1501억원을 기록했다.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매출은 전 분기 4조2712억 원 대비 5.3% 줄었으나 트윈워시, 디오스 얼음정수기 냉장고 등 주력 제품 국내 판매가 늘며 전년 동기 3조8295억원 에 비해서는 5.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초(超)프리미엄 브랜드 'LG 시그니처'와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마케팅 비용 확대로 전년 동기 2148억원 대비 30.1%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HE사업본부는 TV 성수기 진입과 올레드 TV, 울트라HD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증가로 매출 4조7933억원, 영업이익 1640억원을 달성했다. 전 분기 대비 매출은 4조1415억원에서 15.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마케팅 비용 증가와 패널 가격 상승으로 전 분기의 3815억원에서 57.0% 줄었다.

MC사업본부는 매출 2조9036억원, 영업손실 4670억원을 기록했다. 북미 시장에서 지난해 하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LG V20' 판매량이 늘며 매출액은 전 분기 2조5170억원 대비 15.4% 늘었다. 하지만 G5 판매 부진 지속과 V20 마케팅 비용 증가, 사업구조 개선활동 등의 비용으로 적자가 7분기 연속 이어졌다. 지난 한 해 동안 MC사업본부에서 발생한 적자는 총 1조2591억원에 달한다.

VC사업본부는 매출 8657억원, 영업손실 145억원으로 인포테인먼트 분야, 전기차 부품 등 미래 성장을 위한 선행투자가 지속되는 가운데 소폭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G6로 MC사업부 턴어라운드 하겠다"

LG전자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는 MC사업본부에 대한 지적이 이어졌다. 이에 대해 LG전자 관계자는 "스마트폰 사업에 뒤늦게 뛰어들어 연구개발(R&D) 인력을 급속히 충원하는 과정에서 부담이 컸다"며 "지난해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했고 이제 마무리 단계에 있는 만큼 MC사업부가 내년엔 턴어라운드를 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LG전자는 MC사업부 구조조정을 월 매출 1조원 수준에서도 수익이 발생하는 데 초점을 맞춰 진행했다. 회사 관계자는 "2014년 매출 14조원이 넘자 수익이 발생했는데 인력과 유통구조 개선이 마무리되고 있다"면서도 "MC사업본부 흑자 전환 시점에 대해서는 말하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내달 스페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기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7'에서 LG전자의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LG G6'가 공개된다.

회사 관계자는 "G6는 무리한 차별화보다 다수 고객들에 필요한 품질과 LG만의 가치를 완성도 높게 제공할 것"이라며 "LG스럽지 않은 참신함을 느낄 수 있는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G5를 내놓을 때 모듈 디자인으로 초기 많은 관심을 받았지만 수율이 불안정해 공급에 차질을 겪으며 판매를 이어가지 못했다. 고객에게 보편적 가치를 완성도 있게 제공하는 것의 중요성을 깨달아 만든 것이 G6"라고 덧붙였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