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솔로족들 어디로?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가족간의 정을 나누는 명절날에도 혼자 보내는 나홀로족들이 적지 않다.
빅데이터 분석 결과 지난 추석의 경우 홀로 추석을 보낸다는 SNS 언급량이 최근 5년새 89%가량 증가하기도 했다.
이처럼 명절 나홀로족들의 증가로 연휴에도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거나 자기계발, 취미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을 찾는 수요가 늘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고품격 프리미엄 학습공간을 만드는 주식회사 레인보우의 '크라스플러스독서실'은 명절에도 시험공부를 하거나 자기계발을 하고자 하는 고객들에게 안성맞춤인 공간이다.
크라스플러스독서실의 경우 카페와 독서실이 결합된 만큼 기존의 좁은 독서실 분위기를 벗어나 공부와 휴식, 음식 섭취가 가능한 원스톱 복합 학습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공부할 수 있는 공간 역시 오픈룸, 큐브룸, 싱글룸, 그룹 스디터룸 등 다양화하여 본인의 학습 스타일에 맞는 곳을 선택할 수 있다.
조용한 곳에서 음료를 마시면서 편안히 공부할 수 있는 장점 때문에 공무원, 자격증 등 시험을 앞둔 성인 수험생들의 비중이 높은 편이다.
만화카페 '놀숲'은 연휴 기간 보고 싶었던 만화를 정주행하거나 음료나 디저트를 먹으면서 휴식을 취하기 좋은 공간이다.
놀숲은 소굴방, 다다미방 등의 인테리어를 통해 안락하고 편안하게 도서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연출했으며 원하는 책을 찾기 쉽도록 도서검색대도 갖추고 있다.
또한 좌석마다 콘센트, 무선인터넷이 제공되어 만화와 같은 도서 콘텐츠만 이용하는 것이 아닌 간단한 업무처리나 단순 휴식도 가능하다.
운동이 취미이고 많은 사람들과 운동을 하지 못할 경우 스크린야구를 즐기면서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
스크린야구업체인 '스트라이크존'은 정규경기, 배팅챌린지, 피칭챌린지, 트레이닝 등 다양한 모드로 팀별 또는 혼자서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설 연휴 기간에는 스트라이크존 이용 고객들을 대상으로 '행운의 계란 캡슐'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1인 가구 증가와 명절 스트레스 등의 이유로 고향에 가지 않고 혼자 연휴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가족과 보내던 예전 명절 풍경에 많은 변화가 오고 있다"며 "이에 연휴에도 자기계발과 휴식을 위해 혼자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을 찾는 고객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