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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석유화학/에너지

삼성SDI 헝가리 직원들의 특별한 한국 문화 체험

서울 사직동 국궁전시관을 방문해 활쏘기 체험을 하고 있는 삼성SDI 헝가리법인 직원들. /삼성SDI



한국에서 연수를 받고 있던 삼성SDI 헝가리법인 직원들이 설 명절을 맞아 전통문화체험에 나섰다.

삼성SDI는 지난해 11월부터 울산사업장에 방문해 배터리 설비 공부를 하던 헝가리 직원들이 전통문화를 체험했다고 30일 밝혔다. 삼성SDI 헝가리 공장은 2001년 설립돼 브라운관과 PDP를 생산했다. 시장 변화로 2013년 가동을 멈췄지만 지난해 8월 삼성SDI가 유럽 자동차 배터리 시장 전진기지로 선정하며 2018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설비 준비와 직원 교육이 진행되고 있다.

삼성SDI는 지난해 8월 헝가리 공장 재건축 계획을 발표한 이후 지금까지 97명의 직원을 채용했다. 이 가운데 39명은 과거 브라운관, PDP 생산라인에서 일하다 퇴사한 직원들이다. 2003년부터 2008년까지 브라운관과 PDP 관련 업무를 담당했던 꼬바취 쥬젼너에게 삼성SDI는 특별한 회사다. 삼성SDI에서 근무하면서 약혼자를 만났기 때문이다. 그녀는 "삼성SDI는 정말 좋은 직장이었고 작업환경 역시 매우 훌륭했다. 무엇보다 약혼자를 만났기 때문에 매우 특별한 회사"라며 "자동차 배터리라는 전혀 새로운 일을 해야 한다는 것이 조금 두렵기도 하지만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산업을 함께 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4년 헝가리 공장이 PDP사업을 종료할 때까지 10여 년간 근무했던 볼라 샨도르는 2014년 퇴사 이후 삼성전자 헝가리 법인에서 근무해왔다. 그는 삼성SDI 헝가리 공장이 새 출발 한다는 소식을 듣고 돌아왔다. 볼라 샨도르는 "10년이나 근무했던 삼성SDI는 내게 고향과도 같다"며 "유망한 새로운 분야에서 전문성을 키우고 싶었다. 그 동안의 다양한 경험을 통해 쌓은 노하우로 좋은 회사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이들은 설 연휴를 맞아 삼삼오오 서울 종로의 황학정 국궁전시관, 경복궁을 관람하며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했다. 경복궁을 방문하면서는 한복을 입었는데, 갓을 쓰고 댕기머리까지 묶은 직원들은 연신 만족감을 표했다. 췩 베르너뎃은 "이렇게 아름답게 만드는 게 너무 존경스럽고 입고 나니 더 마음에 들고 예뻐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직원들은 새해 음식인 떡국을 맛봤다. 루까취 다니엘은 "새해 소망은 금연"이라며 "헝가리에서는 새해에 복이 날아갈까 봐 닭이나 오리 요리는 먹지 않아요. 대신 부를 기원하며 돈이랑 비슷하게 생긴 렌틸콩으로 만든 요리를 먹죠"라고 헝가리의 새해맞이 풍습도 설명했다.

이들은 2월 중순 교육 연수를 마치고 헝가리 공장에서 본격적인 설비 셋업 작업에 들어간다. 삼성SDI 헝가리 공장은 올 상반기 동안 설비 준비를 마치고 하반기부터는 생산 준비에 돌입해 내년 하반기부터 유럽 시장에 공급할 자동차용 배터리를 생산할 계획이다.

한편 조남성 삼성SDI 사장은 지난 12일 울산사업장에서 연수 중인 헝가리 직원들을 만나 "과거 노사화합, 제조 경쟁력이 우수했던 경험을 믿고 헝가리 공장을 다시 선택했다"며 "미래 비전에 대한 건전한 위기의식과 열정을 갖고 한 방향으로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삼성SDI 헝가리법인 연수생들이 울산사업장에서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삼성S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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